SK텔레콤(017670)이 인수합병(M&A)와 신규 투자에 집중하는 사업 부문을 인적 분할하기로 결정했다.
10일 SK(034730)텔레콤은 이사회를 열고 존속회사 SK텔레콤과 신설회사 SKT신설투자(가칭)로의 인적분할을 결의했다고 밝혔다. 신설 회사는 반도체와 정보통신기술(ICT) 영역 M&A 및 지분 투자에 주력할 계획이다. 존속회사인 SK텔레콤은 인공지능(AI)와 디지털인프라 등 5G와 연계된 사업에 집중한다. 존속회사의 사명은 ‘SK텔레콤’을 유지할 계획이며, 신설회사의 사명은 임시주주총회 전에 확정 예정이다.
분할비율은 순자산 장부가액 기준으로 존속회사 0.6073625, 신설회사 0.3926375이다. 분할 기일은 오는 11월 1일이다. 존속회사의 사명은 'SK텔레콤'을 유지하고, 신설회사의 사명은 10월 12일 열리는 임시주주총회 전에 확정할 예정이다.
인적분할과 함께 액면 분할도 추친한다. 보통주 1주당 액면가액을 기존 500원에서 100원으로 분할하는 형태다. 이로 발행 주식 총수는 기존 7,206만주에서 3억6,030만주로 늘어난다. 인적 분할 후 이 주식은 6대 4의 비율대로 나눠진다. 예들 들어 SK텔레콤 주식 20주를 가진 주주라면 액면분할로 보유주식은 5배 늘어 100주가 된다. 또 6대 4 분할비율에 따라 존속회사 주식 60주와 신설회사 주식 39주를 각각 교부 받게 된다. 소수점 이하 단주는 11월 29일 종가로 환산해 현금으로 지급 받는다.
SK텔레콤은 액면분할로 소액주주들의 비중이 크게 증가하고 주가 및 시가총액 상승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조윤희 기자 choyh@sedaily.com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