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주요 암호화폐 종목이 상승세다.
10일 오후 1시 41분 빗썸 기준 국내 비트코인(BTC) 가격은 전날 같은 시간보다 6.14% 오른 4,252만 원이다. 이더리움(ETH)은 3.59% 상승한 294만 2,000원이다. 바이낸스코인(BNB)은 3.81% 오른 42만 1,800원, 에이다(ADA)는 3.44% 상승한 1,832원을 기록했다. 도지코인(DOGE)은 4.84% 상승한 389.6원에 거래되고 있다.
국제 시장도 상승세다. 동시간대 코인마켓캡 기준 BTC 가격은 전일 대비 12.19% 오른 3만 6,831.47달러다. ETH는 4.79% 오른 2,554.56달러다. 테더(USDT)는 0.07% 하락한 1달러, 바이낸스코인(BNB)은 7.97% 상승한 367.36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에이다(ADA)는 5.21% 오른 1.59달러를 기록했다.
암호화폐 전체 시가총액은 전날 같은 시간보다 1,296억 914만 달러(약 144조 4,623억원) 가량 오른 1조 6,117억 1,510만 달러(약 1,796조 4,176억 원)다. 암호화폐 데이터제공업체 알터너티브닷미에 따른 크립토공포탐욕지수는 21포인트로 '극도의 공포' 상태다. 전날보다 7포인트 올랐다.
관련기사
댄 베르코비츠(Dan Berkovitz) 미국 선물거래위원회(CFTC) 위원이 디파이(블록체인 기반 탈중앙화 금융) 파생상품 시장의 위험성에 대해 경고했다.
9일 블록체인 전문매체 디크립트에 따르면 베르코비츠는 온라인으로 열린 파생상품 자산관리 포럼 기조연설에서 "미국 금융 시스템은 세계에서 가장 효과적인 자본 형성 및 리스크 관리 시장"이라며 “이에 비해 디파이 시장은 보호가 부족하다”고 비판했다. 그는 “미국 금융 시스템이 성공한 주원인 중 하나는 투자자들이 미국 시장에 돈을 투자할 때 누리는 강력한 법적 보호 때문”이라며 "디파이 시장은 사기·조작을 감시하거나 자금세탁을 막거나 예치된 자금을 보호하거나 프로세스가 실패했을 때 보완할 매개체가 없다"고 지적했다.
베르코비츠는 디파이 시장을 "각자가 자기 자신을 돌보고 있는 ‘홉스식’ 시장"이라고 표현했다. 디파이 시장을 중앙 규제가 없는 항시적 투쟁 상태와 비슷하다고 본 것이다. 17세기 정치사상가 토마스 홉스는 저서 리바이어던에서 인간은 본래 극히 이기적인 존재이기 때문에 투쟁은 필연적이라고 전제하고, 이를 막아줄 중앙집권적 감독관을 강조한 바 있다.
탈중앙화 금융에 대한 전문가들의 입장은 극명하게 갈리고 있다. SEC 위원 헤스터 피어스는 최근 파이낸셜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 디파이 시장에 대해 “규제가 혁신에 도움이 될지 확신할 수 없다"고 말했다.
/양오늘 today@decenter.kr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