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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N]비알디코리아, 국내 최초 푸들견 생애 주기별 장내 마이크로바이옴 변화 확인


[서울경제TV=서청석기자]동물 영양 및 마이크로바이옴 전문기업 비알디코리아가 국내 최초 푸들견의 생애 주기별 장내 마이크로바이옴(Microbiome)의 변화를 확인했다고 11일 밝혔다.

장내 미생물인 마이크로바이옴의 다양성과 균형은 감염 및 질병의 예방과 치료에 중요하다고 알려져 있다. 그러나 반려동물의 경우, 사람만큼 축적된 데이터가 없어서, 그동안 장내 마이크로바이옴 분석에 어려움을 겪고 있었다.

비알디코리아는 전북대학교 수의대 조호성교수 연구팀과 공동으로 진행한 이번 연구에서, 푸들견의 일령별마이크로바이옴을 분석하고, 생에 주기에 따라 마이크로바이옴이 변화하고 있음을 확인하였다. 반려동물이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 통상적인 유해균으로 알려진 푸소박테리아(Fusobacteria)의 비율이 9세 이상의 노령견 그룹에서는 1~3세 그룹 대비 86.3% 증가한다고 밝혔다.

반려 동물의 생활 특성상, 장내 마이크로바이옴의 다양성과 분포는 나이뿐만이 아니라 급이되는 건식 또는 습식 등과 같은 사료의 종류에 따라 크게 변한다. 같은 종류의 사료의 경우에도 사료의 구성 원료에 따라서도 달라지는 것이 확인되었다. 특히 다견 가정의 경우, 연령에 상관없이 서로가 비슷한 장내 미생물이 분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조호성 전북대 교수는 “사료나 생활 습관이 장내미생물의 변화에 매우 큰 영향을 끼칠 수 있음을 확인하였고, 이에 대한 조절을 통해서 반려 동물의 장내 미생물이 컨트롤 될 수 있다는 가능성을 재확인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 결과를 토대로 비알디코리아의 반려동물 마이크로바이옴 관련 사업도 탄력을 받게 됐다. 비알디코리아는 지난해 국내 최초의 개, 고양이 등 반려동물 전용 마이크로바이옴 진단서비스 ‘이지펫 Easy-pet)’을 론칭해 서비스를 시작했다. 또한, 다수의 유익균 미생물을 확보해 동물용 마이크로바이옴 건강기능식품 및 비만, 항노화 사료 사업도 진행 중이다.

반려동물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지면서 관련 산업의 규모 역시 성장세가 뚜렷하다. 국내에서 반려동물을 키우는 가구는 전체의 26.4%에 해당하는 591만 가구인 것으로 알려졌다. KB경영연구소에 따르면, 반려동물 관련 시장규모는 오는 2027년 6조 5,000억 원에 이를 전망이다.

비알디코리아 관계자는 “금번 연구 결과를 미생물 학회지에 등재할 예정”이라며 “이를 토대로 반려동물의 장내 건강뿐만 아니라 비만과 항노화 사료와 건강기능식품 펫코노미 핵심 기업으로 성장할 것”이고 전했다.

/서청석 blu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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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청석 기자 SEN금융증권부 blu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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