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매칭 플랫폼 숨고를 운영하는 브레이브모바일이 320억 원 규모의 시리즈C 투자를 유치했다고 14일 밝혔다. 브레이브모바일의 누적 투자금액은 500억 원을 달성했다.
이번 투자에는 IMM인베스트먼트, 스트롱벤처스, 티비티, 에이티넘인베스트먼트 등 기존 투자사와 함께 KDB산업은행, 레이크우드파트너스, 위벤처스, 아이비엑스파트너스 등 신규 투자사가 참여했다.
시리즈C 투자에는 KDB산업은행이 가장 큰 규모로 참여했고, IMM인베스트먼트는 시리즈A부터 참여해 라운드마다 투자액을 크게 늘렸다. 브레이브모바일 측은 이번 투자 유치를 통해 예비 유니콘 단계에 들어섰다고 자평했다.
숨고는 1,000여 가지 서비스의 전문가와 고객을 연결하는 플랫폼이다. 이사, 청소, 인테리어, 반려동물 훈련 등 홈 서비스부터 과외, 스포츠, 심리상담, 디자인, IT 개발 등 전문영역에 이르기까지 시장 점유율을 빠르게 높여가고 있다. 생활 전반의 모든 서비스를 제공하는 국내 유일 플랫폼이라는 게 숨고 측의 설명이다.
특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 이후에도 높은 성장세를 이어간 게 높은 투자 가치를 인정받았다는 평가가 나온다. 숨고는 가속화된 홈·리빙 분야 수요 확대, 높아진 비대면 서비스 니즈가 맞물려 현재, 거래량이 전년 동기 대비 160% 이상 늘어났다. 지난 2월에는 선호도를 기반으로 이용자를 자동으로 매칭하는 ‘바로견적’ 서비스를 론칭했다.
브레이브모바일은 이번 투자유치를 바탕으로 전략적 마케팅을 통해 점유율 확대에 나설 계획이다. 또한 매칭 서비스 안정화, 알고리즘 기술 고도화를 위해 2배 이상 인원을 늘릴 예정이다.
조석영 IMM인베스트먼트 매니저는 “숨고는 다양한 서비스 카테고리에 걸쳐 성장 중인 국내 유일한 서비스 매칭 플랫폼”이라며 “로컬 서비스 시장의 성장과 더불어 매년 빠른 성장성과 확장성을 보여주고 있어 지속적으로 후속 투자에 참여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김로빈 브레이브모바일 대표는 “숨고는 다양한 서비스를 하나의 플랫폼에서 제공하는 수평적 시장(Horizontal market)을 추구하는 만큼 잠재력이 큰 기업”이라며 “소상공인과 프리랜서가 비즈니스를 성공으로 이끌 수 있도록 돕는 것이 숨고의 비전”이라고 말했다.
/이재명 기자 nowlight@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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