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센트레이더(Decentrader)가 비트코인(BTC) 가격이 올해 안에 사상 최고치를 경신할 가능성을 제기했다.
13일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디센트레이더는 11일 발간한 시장 분석 보고서에서 “비트코인이 2018년 12월, 2020년 3월과 같은 강력한 반등세를 보이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 근거로 ▲활성 주소 수, ▲스톡투플로우(Stock to Flow, S2F) 및 ▲SOPR(Spent Output Profit Ratio) 지표 세 가지를 들었다.
활성 주소 수는 비트코인이 활동 주소 수에 비해 특정 가격대에서 과대 또는 과대 판매되는지 여부를 측정할 때 사용된다. 현재 이 지표는 2018년 12월 약세장, 2020년 3월 폭락 직후와 같은 위치에 있다. 보고서는 “역사 속에서 이러한 지표는 한 가지 결말로 귀결됐다”며 "최근 비트코인이 활성 주소 수에 비해 지나치게 많이 거래됐다. 이는 몇 주 안으로 비트코인 가격이 반등한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다만 “정상 궤도에 오르기까지는 수 개월이 걸릴 수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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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고서에 따르면 스톡투플로우(S&F) 및 SOPR(Spent Output Profit Ratio) 분석 결과 역시 “비트코인이 8만 5,000달러까지 상승해 올해 안으로 사상 최고치를 경신할 가능성”을 시사했다. 스톡투플로우(Stock to Flow, S2F)는 수요와 공급 법칙에 따른 가격 예측 모델이다. SOPR(Spent Output Profit Ratio)은 비트코인의 수익률을 나타내는 지표로, SOPR이 1보다 클수록 비트코인 보유자들이 이익을 얻고, 1보다 작을수록 손해를 본다는 의미다.
디센트레이더는 "상승 랠리가 당장 가시화되지 않을지 모르지만, 근본적으로 비트코인 작동 방식에서 무너진 것은 아무것도 없다. 연초 강세장에 비해 상대적인 약세장이 오자 언론이 지나치게 비관적인 보도를 내놓았다"며 보고서를 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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