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그룹의 서울 중구 청계천 본사 사옥(사진)이 세계적으로 권위 있는 국제 건축 학회로부터 우수 건축물에 선정됐다.
한화그룹은 14일 세계초고층도시건축학회(CTBUH)가 주최한 ‘2021 톨 어반 이노베이션(Tall + Urban Innovation)’ 컨퍼런스에서 본사 사옥이 리노베이션 부문 대상을 수상했다고 밝혔다. 총 29개 부문 대상작이 선정됐는데, 국내 건축물로는 한화그룹 사옥이 유일했다. 한화 측은 “심사위원들이 태양광 패널을 접목한 친환경 빌딩이라는 점에 주목했다”며 “혁신성과 효율성, 환경·인간·커뮤니티 등 지속가능성에 대한 평가에서도 높은 점수를 받았다”고 설명했다.
지난 1987년 완공된 한화그룹 사옥은 2016년 3월부터 45개월 간의 리모델링 작업을 통해 태양광을 사용하는 친환경 빌딩으로 재탄생했다. 사옥 남쪽과 동쪽 외관에 설치된 건물 일체형 태양광 발전시스템과 옥상에 설치된 태양광 패널이 하루에 약 300㎾h의 전력을 생산한다. 태양광 발전으로 사무실 조명 전력을 공급하는 구조다. 야간에는 픽셀 단위로 쪼개진 다양한 색의 조명을 통해 자연과 데이터 처리, 에너지 흐름 등을 표현하는 등 수려한 외관을 자랑한다.
/한재영 기자 jyha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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