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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듀피젠트 넘어라"…K바이오 '아토피 전쟁'

강스템 "2024년 치료제 출시"

에스씨엠도 줄기세포신약 도전

JW중외 구강약은 올 2상 돌입





국내 제약·바이오 업계가 아토피 피부염 신약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다. 글로벌 제약사 사노피가 지난 2018년 개발한 ‘듀피젠트’를 뛰어 넘는 신약 개발이 과제다. 아토피 피부염은 국내 환자 수만 100만 명이 넘을 정도로 전 세계에서 가장 흔하게 발견되는 만성 염증성 피부질환이지만 현재는 듀피젠트를 제외하면 이렇다할 치료제가 없는 실정이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강스템바이오텍(217730)은 아토피 피부염 치료제 ‘퓨어스템-에이디주’를 개발하고 있다. 1회 투여해 아토피 증상을 근본적으로 개선할 수 있도록 개발된 줄기세포 치료제다. 지난 2019년 임상 3상 통계 분석에서 유의성을 확보하지 못해 임상 시험 설계를 보완해 3상을 재추진하고 있다. 현재 국내 15개 병원에서 308명(시험군 205명, 위약군 103명)을 대상으로 3상을 진행 중이며 오는 2024년 제품 허가를 받는 것이 목표다. 회사 측은 “지난 3상에서 문제가 됐던 치료제 운송 상태, 약물 혼용 문제 등을 해결해 임상 설계를 다시 했다”며 “개발에 성공하면 세계 최초 아토피 줄기세포 치료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에스씨엠생명과학(298060)도 줄기세포 치료제 개발에 도전하고 있다. 현재 국내 15개 병원에서 ‘SCM-AGH’의 임상 2상을 진행 중이다. 오는 2022년 3상 시험계획을 신청해 2026년 제품을 출시하는 것이 목표다. 지난해 12월 발표한 임상 1상 결과에서는 환자 19명 중 13명에게서 아토피피부염의 중증도를 평가하는 ‘습진중증도평가지수’(EASI) 점수가 50%이상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또 13명 환자 중 12명에게서 치료 효능이 6개월 이상 장기적으로 유지됐다.



이밖에도 JW중외제약(001060)은 먹는 아토피 신약 ‘JW1601’에 대한 임상 1상을 마치고 올해 임상 2상에 돌입할 예정이다. 동구바이오제약(006620)의 계열사 노바셀테크놀로지도 면역치료제 후보물질(NCP112)을 이용한 아토피 피부염 치료제의 임상 1상을 하고 있다.

현재까지 출시된 아토피 피부염 치료제 중에서는 지난 2018년 허가를 받은 듀피젠트가 대표 상품으로 꼽힌다. 기존 치료제는 증상 완화에 그친 반면 듀피젠트는 아토피피부염을 일으키는 면역세포를 활성화하는 효능을 입증하면서 주목을 받았다. 업계 한 관계자는 “듀피젠트가 시장에서 독주하다시피 하고 있지만 2주 간격으로 주사를 맞아야 하는 등 단점이 있다”면서 “치료효과와 복약 편의성을 높인 신제품 출시 경쟁이 치열한 만큼 국내 신약 개발에 대한 기대가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주원 기자 joowonmail@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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