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증권에서 거래하는 고수익 투자자들은 15일 반도체 패키징 업체 하나마이크론(067310)을 가장 많이 사들인 것으로 조사됐다. 한미반도체, 카카오(035720), 대원전선(006340)도 매수 상위 종목에 이름을 올렸다.
이날 미래에셋증권 엠클럽에 따르면 투자 수익률 상위 1%에 해당하는 ‘주식 초고수’들은 이날 오전 11시까지 하나마이크론을 가장 많이 매수했다. 하나마이크론은 최근 SK하이닉스의 1조 원 규모 D램 후공정을 맡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다만 회사 측이나 SK하이닉스 측 모두 “정해진 것은 없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매수 2위는 반도체 장비 업체인 한미반도체다. 한미반도체는 반도체 웨이퍼를 절단·분류하는 비전플레이스먼트 시장에서 80%의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는 업체다. 이어 네이버와 시가총액 3위 경쟁을 벌이고 있는 카카오가 매수 3위를 기록했다. 매수 4위는 전선·광케이블 업체인 대원전선이었다. 대원전선은 최근 구리 가격 상승과 ‘윤석열 테마’로 강세를 보인 바 있다. 이어 신풍제약(019170), 고려시멘트(198440), 셀트리온(068270)이 매수 상위권을 차지했다.
이날 가장 많은 매도가 몰린 종목은 F&F(383220)다. 카카오가 2위를 기록했으며, HMM(011200)이 3위를 차지했다. HMM은 지난 14일 이동걸 KDB산업은행 회장이 3,000억 원(6,000만 주) 규모 HMM 전환사채(CB)를 주식으로 바꾸겠다는 입장을 밝히면서 매도세가 몰린 것으로 풀이된다. 이 외에도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 이루온(065440), 일진파워(094820)에도 매도량이 많았다.
전 거래일인 14일 고수익 투자자들이 가장 많이 사들인 종목은 HMM이었다. LG헬로비전(037560), 카카오, 두산인프라코어(042670), 셀트리온헬스케어가 그 뒤를 이었다. 전날 가장 많이 팔린 종목은 LG헬로비전이었으며 삼성중공업(010140), 현대오토에버(307950), 신풍제약, HMM이 그 다음이었다.
한편 미래에셋증권은 자사 고객 중에서 지난 1개월간 수익률 상위 1% 투자자들의 매매 종목을 집계해 실시간·전일·최근 5일 기준으로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상에서 공개하고 있다. 이 통계 데이터는 미래에셋대우의 의견과 무관한 단순 정보안내이며, 각각의 투자자 개인에게 맞는 투자 또는 수익 달성을 보장하지 않는다. 또 테마주 관련 종목은 이상 급등락 가능성이 있으므로 유의해야 한다.
/심우일 기자 vita@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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