혈관질환 신약개발사 큐라클이 다음달 기업공개(IPO) 공모에 돌입한다. 당뇨 황반부종 치료제 등 난치성 혈관내피기능장애 신약 치료 기술을 앞세워 상장 기업가치로는 약 3,341억 원을 제시했다.
큐라클은 IPO를 통해 213만 3,333주를 공모한다고 15일 공시했다. 희망 공모가는 2만~2만 5,000원이다. 다음달 7~8일 수요예측, 13~14일 일반 청약을 계획하고 있다. 상장 주관사는 삼성증권(016360)이다. 이번 공모는 신주모집 200만 주(93.8%)와 구주매출 13만 3,333주로 진행된다. 구주매출은 최대주주인 권영근 최고기술책임자(CTO)가 내놓은 지분으로 진행되며 권 CTO는 이번 IPO로 공모가 상단 기준 33억 원의 현금을 손에 쥐게된다.
큐라클은 혈관내피기능장애 차단제 개발에 특화된 플랫폼 기술을 활용, CU06-RE(당뇨 황반부종 치료제)·CU01(당뇨병성 신증 치료제)·CU03(습성 황반변성 치료제) 등 다양한 난치성 혈관내피기능장애 신약 치료제를 개발하고 있다. 아직 매출이 나오는 회사는 아니지만 기술력을 앞세워 특례 상장을 추진한다. 이미 이크레더블과 나이스디앤비로부터 AA와 A 등급을 받아 특례 조건을 충족했다.
기업가치로는 약 3,341억 원을 제시했다. 큐라클은 내년부터 매출이 나올 것으로 기대하고 있는데 2024년 당기순이익 362억 원을 낼 것으로 예상, 28.85배의 주가수익비율을 적용했다.
/김민석 기자 seok@sedaily.com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