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전날보다 0.20% 오르며 이틀 연속 종가 기준 사상 최고점을 경신했다. 증시 전반적으로는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개최를 앞두고 혼조세에 가까운 모습을 보였다.
15일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6.50포인트(0.20%) 오른 3,258.63에 마감했다. 지난 14일 3,252.13에 장을 종료한 데 이어 이틀 연속으로 종가 사상 최고점 기록을 썼다. 장중 역대 최고치는 지난 1월 11일 기록한 3,266.23이다.
다만 증시 자체만 놓고 보면 대체로 보합세에 가까운 흐름을 보였다. 15일(현지 시간)부터 열리는 FOMC를 앞두고 경계심이 커지고 있다는 해석이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선 삼성전자(0.50%), SK하이닉스(1.18%), 카카오(1.40%), 삼성SDI(2.19%), SK이노베이션(3.96%) 등 반도체·2차전지 관련주에서 비교적 강세가 나타났다.
반면 LG화학(-0.85%), 삼성바이오로직스(-1.29%), 현대차(-0.42%), 셀트리온(-2.14%), 기아(-0.11%), POSCO(-0.73%)는 전날보다 내린 가격에 마감했다. 이재선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개별 기업별 순환매 장세가 지속됐다”며 “2차전지·미디어·엔터주 중심으로 강세가 나타났으며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혼조세를 보였다”고 해석했다. 투자자별로는 개인이 1,992억 원을 순매수했으며 외국인은 1,571억 원, 기관은 431억 원을 순매도했다.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04포인트(0.00%) 내린 997.37에 마무리했다. 개인이 2,003억 원을 순매수한 가운데 외국인은 1,368억 원, 기관은 460억 원을 순매도했다. 코스피 시장과 마찬가지로 개인 매수, 외국인·기관 매도 구도가 나타났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선 휴젤(5.31%), 펄어비스(1.09%), 에코프로비엠(0.90%), SK머티리얼즈(0.95%)가 전날보다 오른 주가에 거래를 마쳤다. 셀트리온헬스케어(-2.51%), 셀트리온제약(-4.02%), 씨젠(-2.13%), 알테오젠(-2.32%) 등 주요 바이오주는 2%가 넘는 하락률을 보였다.
/심우일 기자 vita@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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