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진투자증권은 2분기 실적이 시장 기대치를 크게 웃돌 것으로 전망되는 등 예상보다 빠른 회복 속도를 보이고 있다며 16일 호텔신라(008770)의 목표주가를 기존보다 20% 높인 12만원으로 제시하고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유진투자증권이 전망한 2분기 호텔신라의 매출액은 8,028억원, 영업이익은 406억원이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53.5%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며, 영업이익은 흑자전환이 예상된다.
주영훈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면세점 부문 매출이 예상보다 좋은 가운데,호텔·레저 부문 역시도 빠른 회복세를 보이고 있기 때문에 시장 컨센서스(288억원)를 크게 상회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유진투자증권은 2 분기 호텔신라 면세점 매출액을 전년 동기보다 59.9% 증가한 7,024 억원으로 추정했다.
면세점 매출이 양호한 수준을 이어가고 있는 점과, 공항 면세점 손익 구조가 큰 폭으로 개선(T1 영업 종료,T2 리스회계 기준 변경 효과 반영 등)된 점, 소형 따이공 비중 증가로 시내 면세점 수익성이 개선된 것으로 평가했다.
호텔&레저 부문 일 평균 객실단가(ADR)의 상승이 이뤄진 가운데 OCC(객실가동률) 역시 회복세를 보이고 있어 부진에서 벗어나고 있다고 평가했다.
유진투자증권이 전망한 호텔신라의 올해 연간 영업이익은 1,690억원, 내년 연간 영업이익은 2,760억원이다.
주 연구원은 “목표주가는 2022년 지배주주순이익 기준 타깃 주가순이익비율(PER) 25.0 배를 적용했다”며 "따이공 매출만으로도 의미 있는 회복이 이루어진 가운데, 향후 여행수요 회복에 따른 입출국자 증가까지 이루어진다면 실적과 주가 모두 추가 상승 가능성이 높다"고 평가했다.
/양사록 기자 saro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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