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앱 이름이 오이?…증권가로 번진 '펀 마케팅'

삼성證 간편투자앱 'O2' 출시

오이·산소 등 다양하게 읽혀

기능에 재미 선사…MZ세대 공략

삼성증권 직원들이 자사의 간편 투자 애플리케이션 ‘O2’를 선보이고 있다. /사진 제공=삼성증권




MZ세대(밀레니얼+Z세대)를 사로잡기 위한 ‘펀 마케팅’이 증권가에도 속속 등장하고 있다. 주식·코인 등 전방위적 투자 열풍을 주도하고 있는 젊은 투자자들을 잡기 위해서는 상품의 기능뿐 아니라 재미도 놓치지 않아야 한다는 분위기가 확산 중이다.

16일 삼성증권(016360)은 사용자 편의성을 대폭 강화한 간편 투자 애플리케이션 ‘O2(오투)’를 선보였다. 이름의 속뜻은 ‘오늘의 투자’다. “오늘 한 번만 (앱에) 들어오면 다 된다”는 취지를 담았는데 의도적으로 ‘오투’가 아니라 ‘O2’라고 썼다. 사람에 따라 ‘오투’ 혹은 ‘오이’ 혹은 ‘산소’로도 읽을 수 있다는 점을 통해 재미를 부각한 것이다. 실제 삼성증권은 앱 론칭을 알리며 진행한 광고를 통해 “요즘 투자 좀 한다는 사람들은 오이를 깝니다”라며 출연자가 바닥에 오이를 깔고 눕는 유쾌한 장면을 연출했다. 또 삼성증권은 ‘O2’ 론칭과 동시에 ‘쮸토피아’라는 인스타그램 계정도 문을 열었다. 이곳에서는 귀여운 동물 캐릭터들이 주인공으로 등장해 각기 다른 성향의 투자 스토리를 펼치게 된다.



삼성증권은 신규 간편 투자 앱의 이름뿐 아니라 기능 면에서도 쉽고 재밌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O2 앱은 기존의 삼성증권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인 엠팝(mPOP)에서 사용되는 총 500여 개의 메뉴를 단 70여 개로 압축해 복잡함을 줄였다. 특히 홈 화면을 통해 기존 MTS에서 이용자들이 주로 사용하는 기능 대부분을 모은 후 자신의 스타일에 꼭 맞게 편집할 수 있도록 했다. 접속 후 첫 화면에서 간단히 스크롤 하는 것만으로 필요한 기능 대부분에 빠르게 접근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코인을 거래할 때처럼 주식 역시 원하는 금액에 알맞게 알아서 주식 수량을 주문해주는 기능도 담아냈다.

삼성증권의 변화에서는 자사의 증권 앱을 MZ세대의 ‘인싸템(유행을 선도하는 제품)’으로 만들겠다는 포부가 읽힌다. 이승호 삼성증권 디지털부문장(부사장)은 “숨 쉴 때 산소(O2)를 마시듯 누구나 쉽고 편하게 투자를 시작하실 수 있도록 초보 투자자의 눈높이에 맞는 간편 투자 앱을 선보이게 됐다”며 “앞으로도 오투를 통해 이체부터 주문, 투자 정보 학습에 이르는 전 과정을 지속적으로 업그레이드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김경미 기자 kmkim@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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