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주요 암호화폐 종목이 상승세다.
17일 오후 1시 12분 빗썸 기준 국내 비트코인(BTC) 가격은 전날 같은 시간보다 0.62% 오른 4,539만 3,000원이다. 이더리움(ETH)은 0.74% 상승한 284만 1,000원이다. 바이낸스코인(BNB)은 3.43% 오른 41만 8,700원, 에이다(ADA)는 2.58% 상승한 1,788원을 기록했다. 도지코인(DOGE)은 2.24% 상승한 365.1원에 거래되고 있다.
국제 시장은 하락세다. 동시간대 코인마켓캡 기준 BTC 가격은 전일 대비 2.38% 떨어진 3만 9,018.36달러다. ETH는 3.11% 떨어진 2,441.15달러다. 테더(USDT)는 전날과 같은 1달러, 바이낸스코인(BNB)은 0.45% 하락한 359.7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에이다(ADA)는 0.65% 떨어진 1.54달러를 기록했다.
암호화폐 전체 시가총액은 전날 같은 시간보다 858억 7,221만 달러(약 96조 9,840억 원) 가량 줄어든 1조 6,234억 4,334만 달러(약 1,833조 5,169억 원)다. 암호화폐 데이터제공업체 알터너티브닷미에 따른 크립토공포탐욕지수는 26포인트로 '공포' 상태다. 전날보다 7포인트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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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글로벌 헤지펀드들이 향후 5년 이내로 암호화폐 투자 비율을 대폭 늘릴 전망이다.
17일 파이낸셜타임즈 등 외신은 네덜란드 신탁투자 회사 인터트러스트(Intertrust Group)가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를 인용해 이같이 밝혔다. 조사에 따르면 설문에 응한 헤지펀드 임원 100명 중 98%가 2026년까지 자사 암호화폐 투자가 늘어날 것이라고 대답했다. 전체 자산 중 암호화폐에 할당될 비율은 평균 7.2%로 나타났다.
인터트러스트는 설문 결과를 공개하며 "지난 1년 동안 비트코인, 이더리움 등 암호화폐가 눈부시게 성장하며 디지털 자산에 대한 기관·소매 투자자들의 관심이 높아졌다"고 분석했다. 이어 "헤지펀드들은 이러한 변화에 대비해야 한다. 암호화폐 투자 운영을 어떻게 강화할지, 자산을 어떻게 검증할지 등을 고민할 필요가 있을 것"이라고 조언했다.
최근 세계 최대 헤지펀드인 브릿지워터(Bridgewater)도 비트코인에 주목하는 등 암호화폐에 대한 헤지펀드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앞서 암호화폐 전문매체 더블록과의 인터뷰에서 디지털 자산 거래 플랫폼 팔콘X의 임원들은 “지난 5월 폭락 시기를 틈타 헤지펀드 매니저들이 비트코인을 대량매수하는 것을 목격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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