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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그널] 마제스티골프 본입찰, KMH컨소-SG PE컨소 경합

인수 후보 간 합종연횡도…17일 승부 가려

마제스티골프




프리미엄 골프 용품 브랜드 마제스티골프 본입찰에 쇼트리스트(적격 인수 대상자) 후보가 모두 참여했다. 이 과정에서 쇼트리스트 후보들이 컨소시엄을 결성해 마지막 승부수를 띄웠다.

17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사모펀드(PEF) 운용사 오케스트라프라이빗에쿼티가 이날 진행한 마제스티골프 매각 본입찰에는 SG프라이빗에쿼티와 스트라이커캐피탈매니지먼트가 컨소시엄을 이뤄 인수 경합에 뛰어들었다. KMH(122450)그룹-키스톤프라이빗에쿼티 컨소시엄과 경쟁 구도다. 지난 5월 매각자 측이 선정한 후보 세 곳 모두 완주 의지를 보이면서 마지막까지 치열한 경쟁을 예고하고 있다.



오케스트라PE는 마제스티골프의 최대주주로 지분 100% 매각을 추진하고 있다. 시장에서 거론된 매각 가격은 3,000억 원 수준. 마제스티골프는 한국·일본·대만의 프리미엄 골프 클럽 시장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있는 업체다. 지난해 회사의 연간 매출액은 800억 원, 상각전영업이익(EBITDA)은 228억 원을 기록했다.

입찰 과정에서 전략적투자자(SI)를 물색하던 SG PE는 본입찰을 앞두고 쇼트리스트에 이름을 올린 스트라이커와 손을 잡았다. 스트라이커는 전략적투자자로 스마트스코어를 확보한 상황이다. 스마트스코어는 지난 2014년 세워진 신생 기업으로 골프장 정보기술(IT) 솔루션과 O2O골프 서비스를 제공한다. 양사는 최근 충북 제천의 힐데스하임CC 인수전에 컨소시엄을 이뤄 참여한 경험이 있다.



KMH는 방송과 골프장 사업을 운영하고 있어 마제스티골프를 인수하면 기존 사업과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KMH그룹은 신라CC와 파주CC 등을 운영하고 있다. 지난해 KMH의 2대 주주로 합류한 키스톤PE와 인수 컨소시엄을 이루면서 자금력을 보강했다.

오케스트라PE 측은 이달 중 우선협상 대상자를 선정할 예정이다.

/조윤희 기자 choyh@sedaily.com, 강도원 기자 theon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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