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베스트투자증권은 코로나19에 따른 이연 수요에 따라 하반기에 갈수록 적자폭 축소가 예상된다며 18일 하나투어(039130)에 대해 1년만에 투자의견을 중립(HOLD)에서 매수(BUY)로 변경하고, 목표주가를 4만5,000원에서 10만2,000원으로 두배 이상 높였다. 코로나19 타격이 컸던 지난해 5월 이후 1년만에 내놓은 보고서이긴 하나 목표주가를 크게 높인 점이 눈에 띈다. 지난 17일 하나투어의 종가는 8만7,800원이었다.
안진아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연내 실적 턴어라운드 불가피한 가운데 출입국자수 정상화가 예상되는 2022년~2023년 평균EPS에 목표주가수익비율(PER) 22배를 적용해 목표주가를 산출했다”며 “코로나 장기화로 업황 및 실적 저점 형성, 메이저 여행사로의 이연수요 집중, 국내 자가격리 면제를 감안했다”고 말했다.
이베스트투자증권이 전망한 하나투어의 2분기 매출은 126억원, 영업손실은 348억원이다. 매출은 32% 증가한 수치지만 영업적자는 이어지고 있다.
안 연구원은 “코로나19 완화 기조가 보인다 하더라도 신종 변이 바이러스 등장, 백신 2차 접종까지 완료 등 시기 감안 시, 출입국자수 반등은 일러야 9월말~10월 초로 예상한다”며 "전분기에 이어 적자 지속될 것으로 예상하나, 매출 개선, 자회사 청산으로 유동자금 확보를 이어가는 가운데 충당 손실 일부분 선반영으로하반기로 갈수록 적자가 축소될 것”이라고 말했다.
/양사록 기자 sarok@sedaily.com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