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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경스타즈IR] LG전자 'LG마그나' 내달 출격...전장사업 가치 점프업

모터 등 전기차 구동시스템 주력

전장사업부 적정가치 5.6조 추산

스마트폰 리스크 해소...가치 재평가

2분기 영업이익 컨센서스 1.1조





LG전자(066570)가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역대 최대 실적에 도전한다. 안정적 캐시카우 역할을 하는 가전 사업의 순항과 함께 스마트폰 리스크 해소에 이어 전장(자동차 부품·VS) 사업에도 힘을 주면서 기업 가치 제고를 위한 체질 개선이 한층 속도를 내고 있다는 분석이다.

20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 1분기 LG전자의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18조 8,095억 원, 1조 5,166억 원으로 분기 기준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코로나19 충격에도 역대 최대 실적(영업이익 3조 1,949억 원)을 갈아치운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순항을 거듭 중이다. 증권사들은 이번 2분기에도 LG전자가 영업이익 1조 원을 무리 없이 달성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날 에프앤가이드가 집계한 2분기 LG전자의 영업이익 컨센서스는 1조 1,131억 원이다.



코로나19라는 유례없는 위기를 기회로 바꾼 것은 생활가전(H&A) 부문의 약진 덕분이다. 지난해 비대면 수요가 폭발하고 가계 잉여 소득이 가전 시장에 몰려들면서 TV와 프리미엄 가전에 대한 소비가 급증했다. 이번 2분기에도 높은 브랜드 인지도를 보유한 TV와 냉장고 등의 판매 호조가 실적 선전을 이끌 것으로 관측된다.

지금껏 ‘LG전자는 곧 가전’이라는 인식이 통용됐지만 최근 전장 사업 포트폴리오를 강화하면서 주력 사업을 다변화하고 있다. LG전자는 전기차 파워트레인(동력 전달 장치)·인포테인먼트(Infotainment·정보와 오락의 합성어)·차량용 헤드램프를 3대 축으로 삼아 전장 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해나갈 계획이다. 증권 업계는 오는 하반기에 전장 사업부가 본격적인 증익 구간에 들어서면서 5조 원 이상의 가치를 충분히 인정받을 수 있다고 보고 있다. 메리츠증권은 그간 적자를 기록했던 전장 부문이 올해 3분기부터 손익분기점에 도달할 것으로 내다보면서 해당 사업부의 적정 가치를 5조 5,820억 원으로 추산했다.



당장 오는 7월 1일 ‘LG마그나 이파워트레인’의 공식 출범을 앞두고 있어 전장 기업로서의 면모가 다시 부각될 전망이다. LG마그나 이파워트레인은 세계 3위의 자동차 부품 업체 마그나(Magna)와의 합작법인으로, 전기차에 들어가는 모터·인버터 등 구동 시스템을 주요 사업으로 한다. 본사는 한국에 있고 미국 미시건과 중국 난징에 해외 법인을 설립했다. LG전자 측은 "합작법인의 매출 성장률은 오는 2025년까지 연평균 50% 이상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를 적용 시 2023년 1조 원, 2025년 2조 원의 매출액을 올릴 수 있다는 계산이 나온다.

그간 LG전자는 전장 시장의 높은 성장성을 인정하고 경쟁력 강화에 박차를 가해 왔다. 지난 3월 인포테인먼트 플랫폼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소프트웨어 기업인 룩소프트와 합작사 알루토(Alluto)를 출범했고, 2018년에는 차량용 조명 시스템 분야의 선두 기업인 ZKW를 인수한 바 있다. 아울러 미국 퀄컴과 협력해 5G 커넥티드카 플랫폼을 개발하는 등 자율주행차 부품 사업에도 나섰다. 차유미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LG전자는 전기차 토탈 솔루션인 인포테인먼트·모터·배터리 기술을 갖춘 유일한 업체”라며 “자동차 산업의 구조 전환과 전방 산업 성장의 낙수 효과를 누릴 수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LG전자의 아픈 손가락이었던 모바일(MC) 사업부 철수에 따른 긍정적 효과도 예상된다. 스마트폰 사업부는 지난 2015년 3분기부터 23분기 내리 적자를 기록하면서 연평균 8,300억 원 규모의 영업적자를 기록했다. 이번 2분기에 중단 영업 손익을 적용하고 나면 스마트폰의 적자를 더이상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김지산 키움증권 리서치센터장은 “LG전자는 스마트폰 리스크 해소와 전장 부문의 턴 어라운드로 기업가치 재평가 스토리를 새로 쓰고 있다”며 “LG마그나 이파워트레인 출범을 계기로 전장 시장에서의 선도적 경쟁력 입증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이승배 기자 ba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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