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경제TV=서청석기자]항체치료제 개발 전문 기업 파멥신(208340)은 지난 18일(현지시간)까지 온라인으로 개최된 ‘2021 바이오인터내셔널 컨벤션(이하 바이오USA)’에 참여해 37개 글로벌 제약사들과 자사 파이프라인에 대한 정보 공유와 기술이전을 논의했다고 21일 밝혔다.
‘PMC-403’은 파멥신의 차세대 파이프라인으로, 혈관내피세포에 위치한 Tie2 수용체를 활성화시켜 질병으로 누수되는 혈관을 정상적인 형태로 회복시키는 혁신신약(First-in-Class) 후보물질이다. PMC-403은 지난 5월 글로벌 안과질환 학회(ARVO2021)에서 혈관정상화 기전과 황반변성에 대한 효능을 확인한 비임상 결과를 발표한 바 있다.
파멥신 관계자는 “글로벌 상위 10위권에 해당하는 빅파마들이 PMC-403에 대한 높은 관심을 보였다. 기존 치료제와 차별화된 혈관정상화 기전으로 ‘아일리아’와 유사한 수준의 효능을 확인한 ‘ARVO2021’에서의 비임상 결과발표가 반향을 일으킨 것으로 보인다”며 “특히 질병으로 인한 혈관 질환이 다양한 만큼, 안과?신장 등 다양한 적응증에 대해 많은 논의가 이루어졌다.”고 말했다.
현재 PMC-403은 지난해 미국국립보건원(NIH)와 공동연구협약을 체결하고 전신 모세혈관 누출 증후군(SCLS)에 대한 치료 효능을 평가하는 비임상 실험을 진행하고 있다. 또한 다수의 기관과 급성콩팥손상, 당뇨병성 족부 질환 등 다양한 적응증에 대한 확장 가능성을 검증하는 공동연구도 추진 중이다. 이를 바탕으로 파멥신은 올해 PMC-403의 임상1상 시험승인(IND) 제출에 필요한 비임상 독성시험을 완료하고 내년 글로벌 임상에 진입할 예정이다.
한편 파멥신은 PMC-403 이외에도 중국 등 아시아권 기업에서 글로벌 제약사 MSD와 공동임상 2상을 진행하고 있는 항암신약 후보물질인 올린베시맙에 큰 관심을 보였다고 밝혔다. 기존 VEGF 타겟 항체치료제를 대체할 수 있는 약물과 고형암 치료제 개발 니즈가 커 기술 수출도 가능할 전망이다.
파멥신 유진산 대표는 "빅파마들과의 미팅을 통해 혈관정상화 기전 치료제의 개발 가치가 검증되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이번 바이오USA 참여는 PMC-403에 대한 기대와 혈관관련 다양한 질환에 대한 수요를 파악할 수 있었던 좋은 기회가 됐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 이어 "향후 임상개발 전략 및 기술이전을 위해 글로벌 제약사들과 긴밀한 논의를 이어갈 예정이며, 자사의 가치를 극대화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서청석 blu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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