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가 기능성을 강화하고 오브제컬렉션 색상을 적용한 로봇청소기 ‘코드제로 R9 오브제컬렉션’을 21일 출시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출시된 로봇청소기는 인공지능(AI) 기능이 대폭 강화됐다. 70만장 수준인 기존 제품 대비 4배 늘어난 약 300만 장의 사물 이미지를 학습한 AI 딥러닝 기술로 실내 공간과 장애물을 더 정확하게 인지한다.
예를 들어 문턱을 인지하면 이를 넘어선 후 계속 청소를 한다. 반면 거실 대비 단차가 커서 넘어가면 되돌아올 수 없는 베란다 창틀의 경우에는 넘지 않고 공간을 감안해 적절히 대처한다.
신제품의 중앙처리장치(CPU) 성능도 크게 향상 됐다. 기존 모델인 LG 코드제로 씽큐 R9 보이스 대비 연산 속도가 약 1.8배 빨라져 장애물을 더 빨리 감지한다.
기존 모델의 차별화된 편리함은 그대로 계승했다. 고객이 LG전자 스마트홈 앱인 LG 씽큐(LG ThinQ)에 로봇청소기를 연결해 다양한 스마트 기능을 사용할 수 있다. 이 제품은 LG 씽큐 앱을 이용해 네이버 인공지능 플랫폼인 클로바와 연결하면 음성으로도 로봇청소기를 제어할 수 있다.
예를 들어 고객이 “하이 엘지!”라고 부른 후 △“꼼꼼모드로 주방 청소해줘” 와 같은 음성명령 △“청소 예약하는 법 설명해줘”와 같은 음성매뉴얼 △날씨, 시간 등 일상에서 필요한 정보를 제공하는 부가기능 △이번 신제품에 처음 적용된 마이보이스까지 다양한 음성기능을 사용할 수 있다. 마이보이스 기능은 청소 시작음, 종료음 등을 사용자가 원하는 목소리로 직접 녹음해 설정할 수 있다.
LG전자만의 스마트 페어링 기능도 돋보인다. LG 씽큐 앱에 신제품과 코드제로 M9를 각각 연동시키면 코드제로 R9 오브제컬렉션이 진공 청소를 끝낸 후 물걸레 전용 로봇청소기 코드제로 M9 씽큐가 알아서 물걸레 청소를 진행한다.
또 이 제품은 스마트 인버터 모터를 탑재해 흡입력이 강력하며 최대 90분간 청소할 수 있다. 카펫, 구석, 먼지가 많은 곳 등을 인지하면 흡입력을 높이고 상황에 따라 브러시 회전속도와 주행속도도 조절한다.
LG전자는 카밍 그린과 카밍 베이지 등 오브제컬렉션 색상을 로봇청소기에도 적용해 집안 전체 공간 인테리어에도 자연스럽게 어울리게 했다. 출하가는 129만원이다.
백승태 H&A사업본부 리빙어플라이언스사업부장 부사장은 “공간 인테리어 디자인 속에 LG 로봇청소기의 앞선 기술을 담은 신제품이 고객의 삶을 한 차원 더 편리하게 바꿀 것”이라고 말했다.
/전희윤 기자 heeyoun@sedaily.com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