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증권은 최근 대규모 유상증자를 발표한 키움증권(039490)에 대해 “악재 확정이 주가 바닥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다만 최근 증시 거래대금이 정체된 모습을 보인다며 목표주가는 19만5,000원에서 16만5,000원으로 15% 낮췄다.
키움증권은 지난 21일 장 마감 후 기존에 예정되었던 4,400억 규모 유상증자를 발표했다. 그럼에도 22일 주가는 7.9% 상승했다.
구 연구원은 “발행 조건이 기존 주주들에게 불리하지 않게 확정되면서 이미 알려진 악재의 확정이 주가 바닥으로 작용한 것”이라며 “시장의 긍정적 인 반응을 감안할 때, 1~2 일 정도 추가 상승도 가능하다고 본다”고 진단했다.
다만 최근 증시 대금 흐름을 반영해 목표주가는 낮췄다.
구 연구원은 “2 분기 들어 일평균 주식시장 거래대금이 29조3,000억원으로 1 분기 (38조원)에 비해 23% 감소했다는 점에서 최근 증권주의 저조한 흐름은 당분간 지속될 수 있다”며 “이번 반등 국면이 지나면 2 분기 실적 발표 시점까지 주가가 횡보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양사록 기자 saro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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