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보증권은 앞으로도 비즈니스 플랫폼으로서의 카카오(035720)톡의 가치가 카카오의 주가를 이끌어갈 것으로 전망하며 카카오의 목표주가를 14만원에서 19만원으로 35.7% 높이고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카카오는 액면분할 이후 자회사 컨센서스에 부합하는 수익 성장과 자회사 기업공개(IPO) 모멘텀으로 인해 최근 세달 사이에 50% 가까이 급등하며 지난 22일 15만9,000원에 장을 마쳤다. 단기 급등한 만큼 일각선 자회사 상장 이후 디스카운트에 대한 우려도 나온다. 이에 대해 교보증권은 여전히 19.5% 가까이 성장 여력이 있다고 평가했다.
박지원 교보증권 연구원은 “카카오톡은 관계형 커머스 기능을 강화하면서 CRM?마케팅?결제 등 이커머스 고객 접점 과정을 전부 카카오톡 어플 내에서 완결 짓고 있다”며 “자회사 상장 이후에도 비즈니스 플랫폼으로서의 카카오톡의 가치가 카카오의 주가를 이끌어갈 것으로 기대한다”고 분석했다.
교보증권은 카카오톡이 메시지 기반 커머스 및 광고 사업 확대로 비즈니스 어플로 재탄생할 것으로 내다봤다. 아울러 올해 카카오의 별도 매출이 1조9,968억원, 영업이익이 3,890억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12.2%, 29.6%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박 연구원은 “지난달 멜론컴퍼니 분사와 9월 카카오커머스 흡수합병 적용한 반면, 향후 지그재그의 수익성 개선을 가정하지 않은 보수적 추정치”라며 “CRM?마케팅?이커머스 플랫폼 기업으로서 갖는 별도 법인의 가치가 향후 동사의 주가 방향을 이야기할 때 강조될 것”이라고 말했다.
/양사록 기자 saro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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