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경제TV=김수빈기자]대신증권은 23일 에브리봇에 대해 “3개년 연속 국내 시장점유율 1위를 기록한 로봇청소기 시장의 조용한 강자”라고 밝혔다. 다만 따로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는 제시하지 않았다.
에브리봇은 로봇청소기 전문 기업으로, 국내에서 높은 시장지배력을 확보하고 있다. 자율주행, 고성능 센서 등 로봇청소기 제작에 필요한 자체 기술력도 보유 중이다. 주요 경쟁사는 중국 Ecovacs, Roborock(샤오미), 미국 iRobot, 국내 LG전자 등이 있으며 삼성전자와는 ODM 계약을 통해 수출 물량을 납품한다.
김한룡 대신증권 연구원은 “국내 로봇청소기 시장은 2018년 740억원에서 2020년 1,570원으로 1인 가구가 증가하면서 연평균 46%가 성장했다”며 “1인 가구의 증가세가 이어지고 있는 만큼 로봇청소기 시장은 더욱 확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국내 청소기 시장 내 로봇청소기 점유율은 확대 추세를 보이고 있다”며 “아직 초기 단계에 있는 로봇청소기 시장은 성장잠재력이 풍부하며 향후 보급률 확대에 따라 국내 시장 점유율 1위인 동사의 수혜가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그는 “2020년 8월부터 미국 아마존닷컴에 입점해 견조한 판매량을 보이고 있고 올해 7월부터는 WeChat 쇼핑 플렛폼을 통해 중국 시장을 공략하면서 온라인 커머스 시장을 통해 해외시장을 진출하고 있다”며 “해외 수출액은 2020년 40억에서 올해 80억까지 확대될 전망”이라고 기대했다.
또한 “하반기에는 인도, 일본 등 구매 잠재력을 보유한 국가로 확장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김 연구원은 “올해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671억원, 163억원으로 전년대비 36.5%, 26% 성장할 전망”이라며 “EDGE, 3I 등 기존 모델의 판매 증가가 지속되는 가운데 하반기부터 신제품 출시 효과가 더해지며 안정적인 성장을 이룰 것”이라고 분석했다.
/김수빈 kimsoup@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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