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SAT가 다음 달 해양 라이브 방송 서비스를 국내 최초로 출시한다. KT SAT는 지상파 방송 KBS와 손을 잡고 해상에서도 KBS 채널을 실시간으로 볼 수 있게 할 예정이다.
KT SAT는 KBS와 해양 라이브 방송 서비스 출시를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협력으로 해상에서 일하는 선원들은 재외동포를 위한 해외 TV방송 대표 채널인 KBS KOREA를 실시간 방송으로 즐길 수 있게 된다.
해양 라이브 방송은 무궁화위성을 사용해 바다 위를 항해하는 선박에서도 실시간 라이브 방송을 시청할 수 있게 해주는 서비스다.
일반적으로 위성은 해상에서 사용할 수 있는 유일한 통신 수단임에도 불구하고 대역폭이 한정돼 인터넷을 통한 실시간 라이브 방송 시청에 제약이 있었다. KT SAT은 이런 제약 사항을 극복하기 위해 초고속 해양위성통신에 특화된 무궁화위성 5A호의 해양빔(Maritime Beam)을 활용해 자체 위성통신망만으로 실시간 라이브 방송을 직접 제공한다.
서비스 제공 지역 역시 광범위하다. 아시아뿐만 아니라 인도 및 중동 지역 해상 일대 어떤 선박에서나 위성 수신기를 사용해 실시간 라이브 방송을 시청할 수 있다. KT SAT은 글로벌 해상에서 안정적인 서비스 품질 확보를 위해 지난해 5월부터 일부 선박을 대상으로 시범 서비스를 실시했다.
송경민 KT SAT 대표는 “한반도를 벗어난 글로벌 해상 지역에서도 라이브 TV 방송을 시청할 수 있도록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며 “위성 통신을 활용해 해상과 육지 간 연결을 강화해 선원 복지 향상을 위해서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정혜진 기자 madei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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