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사들도 본인신용정보관리업(마이데이터)에 진출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금융위원회는 24일 제12차 정례 회의를 열고 신규로 본인신용정보관리업(마이데이터) 허가를 신청한 31개사 중 8개사에 대한 허가 심사를 완료했다고 밝혔다. 아이지넷은 본허가를 받았다. 아이지넷은 지난 1월 예비 허가 심사 과정에서 지적됐던 금융소비자 보호를 위한 전담 조직 구성 등 소비자보호 체계를 강화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마이데이터는 금융회사 등에 흩어진 개인 신용 정보를 한곳에 모아 본인에게 보여주는 서비스다. 별도 인허가를 받으면 금융 상품 및 투자자문, 대출 중개, 신용정보업 등 다양한 업무를 겸영할 수 있어 ‘금융 비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나머지 7개사 중 대구은행 등 6개사는 예비 허가를 받는 데 성공했다. 대구은행 이외에도 전북은행과 KB캐피탈·교보생명·신한생명·KB손해보험 등이 포함됐다. 인공지능연구원은 사업 계획 타당성이 부족한 것으로 평가돼 예비 허가를 받지 못했다.
금융위 관계자는 “그간 마이데이터 서비스를 영위하지 않았던 보험회사 3개사도 예비 허가를 받아 서비스가 더욱 다양해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금융위는 남은 신청 기업에 대해서도 순차적으로 신속하게 심사 절차를 진행하고 신규 허가 신청도 매월 접수하겠다는 계획이다. 접수는 매달 마지막 주 금요일에 이뤄지며 이달은 25일로 예정돼 있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