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004170)백화점이 '강남의 마지막 노른자땅'으로 꼽히는 수서역 환승센터에 강남점 못지 않은 초대형 백화점을 짓는다. 유통 노하우를 총집합해 서울과 경기를 아우르는 수도권 동남부의 새로운 랜드마크로 키운다는 계획이다.
신세계백화점은 신세계가 참여한 한화건설 컨소시엄이 ‘수서역 환승센터 복합개발사업’의 사업주관 후보자로 선정됐다고 25일 밝혔다.
약 1조 2,000억 원 규모의 수서역 환승센터 복합개발사업은 SRT 수서 역세권 내 11만 5,927㎡ 규모에 백화점을 비롯한 상업·업무 시설을 짓는 프로젝트다.
이번 컨소시엄은 한화건설이 사업 주관사로 신세계와 KT에스테이트가 참여했으며, 일반 출자자로 한국투자증권, 미래에셋증권, 이지스자산운용, 헤리티지자산운용이 함께 했다.
지난 2016년 동대구역 복합환승센터를 통해 대구 지역 상권을 성공적으로 띄운 신세계는 이번엔 수서역 환승센터 복합개발사업을 통해 서울·경기를 아우르는 수도권 동남부의 수요를 집중 공략한다. 영업면적은 약 8만 3,000여㎡(약 2만 5,000평)로 서울 내 최대 규모인 신세계백화점 강남점 등과 함께 매머드급 점포가 될 예정이다.
향후 복합개발사업이 완성되면 SRT 수서역 일원은 수도권 동남부 대중교통 및 고속철도 중심의 지역 거점은 물론, 초대형 유통 상업 허브로 떠오를 전망이다.
차정호 신세계백화점 사장은 “수서역 환승센터 복합개발사업은 서울과 경기 등 수도권 동남부의 핵심 상권이 될 만한 잠재력이 매우 큰 입지적 장점을 갖고 있다”며 “신세계가 가진 유통 노하우와 혁신 DNA를 바탕으로 새로운 랜드마크 백화점을 성공적으로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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