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경제TV=김혜영기자]키움증권은 25일 코오롱인더(120110)에 대해 “분기 영업이익 2,000억원 시대의 귀환이 예상된다”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를 11만5,000원으로 상향조정했다.
이동욱 연구원은 “코오롱인더의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은 1,002억원으로 2011년 2분기 이후 처음으로 분기 1,000억원을 상회하는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할 전망"이라며 “산업자재/패션 성수기 효과가 발생하는 가운데, 화학, 필름/전자재료 등 전 사업부문의 실적 개선이 예상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동사는 어제 아라미드의 증설을 발표했다”며 “총 2,369억원의 Capex를 투입하여, 2023년 3분기까지 기존 7.5,000톤의 생산능력을 1.5만톤으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내다봤다.
또한 “5G 광케이블 및 전기차 시장 확대에 따른 아라미드 수요 증가를 고려한 것으로 보인다”며 “이번 증설로 동사의 아라미드 매출액은 작년 1,800억원 수준에서 3,630억원으로 증가할 전망이고 규모의 경제 효과로 인한 고정비 절감 및 특수 제품 판매 확대로 수익성은 추가적으로 개선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연구원은 "현재 제품가격, 경쟁사들의 감가상각비 비중/배수(DuPont Water & Protection, Yantai Tayho 아라미드 등)를 고려할 경우 증설 후 동사 아라미드의 영업가치는 보수적으로도 약 1.3조원에 달할 전망"이라며 “참고로 이는 현재 시가총액의 70%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이번 아라미드 증설 및 베트남 타이어코드 생산능력 확대로 Capex 부담에 대한 일부 시장의 우려가 존재하나, 동사의 올해/내년 합산 EBITDA는 전 사업부문의 실적 개선으로 1.1조원을 상회할 전망이고, 2023년까지 증설 비용은 순차적으로 집행된다”며 “유증은 없다”고 덧붙였다.
그는 “동사 수소 소재 매출액, 2030년 1조원을 전망한다”며 “수분제어장치, PEM, MEA 등 수소 소재 사업에서 세계적인 경쟁력을 보유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어 “수분제어장치는 국가 핵심기술 사전 심사를 완료 후 작년부터 본격적으로 수출을 늘리고 있고, 차기 3세대 현대차 연료전지 시스템에도 선정되었으며, 유럽/북미에서 진행 중인 대규모 프로젝트에도 공급 후보자로 참여 중에 있다”며 “PEM은 각종 모빌리티 및 수전해 시장 확장으로 지속적으로 수요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진단했다.
또한 “불소계 PEM뿐만 아니라 탄화수소계 PEM 시장 진출도 동시에 준비하고 있다”며 “MEA는 상용차분야에서 글로벌 고객사와 인증 절차를 진행 중에 있으며, 국내 건물용 시장에는 이미 진출한 만큼 당 리서치센터는 동사의 수소 소재 매출액이 올해 300억원 수준에서 2023년 1,200억원, 2030년 1조원으로 증가할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고 덧붙였다./hy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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