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가 국내 창업 기업을 육성하는 ‘스타트업 아우토반(STARTUP AUTOBAHN)’ 운영 규모를 올해 대폭 확대했다.
벤츠코리아는 지난 11일 제2회 스타트업 아우토반 행사를 열고 유망 창업 기업을 대상으로 참가 접수를 시작했다.
스타트업 아우토반은 유망 스타트업 발굴 및 협력체계 구축을 위해 독일 다임러 그룹이 2016년 설립한 글로벌 오픈 이노베이션 플랫폼으로 지금까지 5,000개 이상의 스타트업을 발굴해 공동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참가신청한 스타트업중 우수기업을 선정해 전문가 멘토링 및 네트워킹 기회, 벤처 캐피탈(VC)을 통한 투자 유치 기회뿐만 아니라 개발 공간과 장비 등을 지원한다. 전세계에서 자동차 부품 관련 유망 스타트업을 발굴해 다임러 그룹과 협업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함으로써 벤츠의 품질을 높이고 스타트업도 키우는 윈윈전략이다. 현재 전세계 7개국에서 시행하고 있으며 한국에서는 지난해 첫 도입됐다.
벤츠코리아는 지난해 1회 스타트업 아우토반에서 5개사를 선정해 지원했으며 올해는 지원 기업을 최대 두배까지 늘릴 계획이다. 오는 8월 19일까지 참가 기업을 신청받은 후 9월중 우수 기업 10곳을 선정한다. 이후 100여일간의 기술 숙성 기간을 거친 뒤 연말에 최종 기술발표회를 열고 다임러그룹과의 협업 기회를 제공할 예정이다.
1회 스타트업 아우토반에서는 △라이더 센서를 통한 자율 주행 알고리즘을 개발하는 서울로보틱스 △빅데이터를 기반 원스톱 물류앱 스타트업 코코넛사일로 △프리미엄 세차 서비스를 제공하는 인스타워시 개발사 해피테크놀로지 △가상현실(VR) 및 확장현실(XR) 컨텐츠를 제공하는 서틴스플로어 △스마트 주차 시스템 워치마일 개발사 베스텔라랩이 우수기업으로 선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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