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제조업 공장 가동률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이전인 2019년 수준으로 빠르게 복귀하고 있다.
27일 중소벤처기업연구원은 중소기업 6월 동향 보고서를 내고 올해 4월 중소기업 공장 가동률이 71.1%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올 3월 가동률 70%를 돌파한 후 꾸준히 상승세를 타고 있다. 이는 2019년 연간 평균 가동률(73.7%)보다 소폭 낮은 기록이다. 중소제조업의 지난해 공장 가동률은 코로나19 여파에 68.6%로 보이며 글로벌 금융 위기 후 가장 낮은 수치를 보였다.
중소 제조업의 수출 역시 2분기 들어서 가파른 회복세를 기록 중이다. 올해 5월 중소기업의 수출 성장률은 전년 동월 대비 38.5%를 나타냈다. 품목별로 보면 자동차부품(116.4%), 의약품(114.4%) 수출이 회복세를 이끌었다.
제조업 생산은 회복세가 뚜렷하다. 4월 중소기업 생산은 전년 동월 대비 7.8% 상승했다. 다만 중소제조업 재고는 같은 기간 2.8% 상승하며 24개월 연속 재고가 쌓여가는 모습을 나타냈다.
올해 4월 소매판매액은 42조4,770억원으로 전년 동월 대비 12.6% 성장하며 내수 시장도 서서히 살아나고 있는 모습이다.
중소기업 취업자도 3개월 연속 증가하고 있다. 올해 5월 중소기업 취업자는 전년 동월 대비 44만명(1.8%) 증가했다. 다만 중소기업 취업자 대부분 60세 이상이라는 점에서 고용 상황이 코로나19 이전 수준에 복귀하려면 시간이 다소 걸릴 전망이다. 실제 5월 30대 취업자는 7만9,000명 가량 감소했지만 60세 이상에서는 43만명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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