팹리스기업 실리콘웍스(108320)가 2분기 깜짝 실적을 거두리라는 기대감에 28일 장중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이날 오전 9시 30분 기준 실리콘웍스는 전거래일 대비 2.58% 오른 11만 9,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장중에는 12만 1,400원까지 가격이 올라 52주 신고가를 경신하기도 했다.
실리콘웍스는 2분기 실적이 시장 전망치를 뛰어넘을 것이라는 전망 속에 최근 상승세를 타고 있다. 실제 하이투자증권에 따르면 실리콘웍스의 2분기 실적은 매출이 전년 동기대비 91% 상승한 4,193억 원, 영업이익이 570% 상승한 625억 원이 될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정원석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하반기부터 디스플레이 핵심 부품인 디스플레이드라이버IC(DDI)는 없어서 못 파는 상황이다 보니 수요는 상당히 견조하다”며 “중장기적으로 DDI 가격 하락 반전 가능성은 낮고 오히려 하반기에 적어도 한 차례 추가 인상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그는 이어 "사상 최대 실적이 예상되는 실리콘웍스의 현 주가는 올해 예상 실적 기준 PER 8.1배 수준에 불과하다”며 “사업 구조가 유사한 대만 노바텍(Novatek)이 최근 주가 조정에도 올해 예상 실적 기준 PER 26.2 배를 적용 받고 있는 점을 고려할 때 현저히 저평가돼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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