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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韓 수출 6,000억달러 돌파전망…반도체가 일등공신”

무협, 상반기 수출입평가 및 하반기 전망 보고서 발간

반도체·석화 수출 늘며 올 한해 6,017억달러 수출 전망

“무역규모 1조달러 회복…반도체 단일품목으로 1,000억달러”

사진/이미지투데이




올 한 해 한국은 6,000억달러가 넘는 수출액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코로나19 여파로 1조달러대의 벽이 무너졌던 무역규모도 다시 회복하는 것은 물론, 반도체 슈퍼사이클 시기였던 2018년보다 순조로운 상반기 수출액을 기록하며 무역흑자 전망에 힘을 더했다. 특히 데이터센터 등에서 수요가 급증한 반도체가 이 같은 흐름을 이끄는 것으로 분석됐다.

28일 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통상연구원이 공개한 ‘2021년 상반기 수출입 평가 및 하반기 전망’에 따르면, 올해 한국의 수출 규모는 반도체를 비롯해 석유화학 분야 수출까지 더해지며 작년보다 17.4% 증가한 6,017억 달러, 수입은 26% 늘어난 5,912억 달러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무역수지는 106억 달러의 흑자를 달성할 것으로 보인다. 수출과 수입을 합한 전체 무역규모는 1조 1,929억 달러로 보고서는 내다봤다. 코로나19가 발생한 2020년에는 무역규모가 9,801억 달러로 1조 달러를 밑돌았지만, 다시 1조달러대를 회복하는 것이다.

이 같은 흐름에서 핵심은 반도체가 맡고 있는 것으로 보고서는 설명했다. 15대 주요 품목 중 2021년 1~5월 전체 수출증가에 가장 크게 기여한 품목은 반도체(15.7%), 석유화학(14.7%), 자동차(13.4%) 등 순이었다. 또한 이 보고서는 2021년 1월부터 5월까지 대(對)세계 수출액은 2,484억달러라는 점을 꼽으며, 반도체 산업의 호황기로 꼽히는 슈퍼사이클(2018년)에 기록했단 2,456억달러보다 더욱 좋은 성과를 냈다고 덧붙였다. 이를 바탕으로 보고서는 반도체 산업은 올 한 해 스마트폰과 서버용 메모리 등 전방산업의 수요 확대와 수출단가 상승 등에 힘입어 1,000억 달러를 넘어서는 수출액을 기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특히 반도체 수출품목 가운데 하나인 솔리드스테이트 드라이브(SSD)도 올 하반기 중 글로벌 정보통신(IT)기업들의 데이터센터 서버 수요를 중심으로 수출이 10% 이상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보고서는 또한 국제유가 상승세에 힘입어 석유제품, 석유화학 등 지난해 부진했던 유가 민감품목 수출도 빠르게 정상 궤도에 오를 것이라고 내다봤다. 석유제품은 항공유, 중유 등 수송용 연료를 중심으로 하반기 수출이 전년 동기대비 67% 이상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고 석유화학제품도 코로나19 장기화로 일회용품 등 합성수지 소재류 소비가 확대되면서 하반기에는 수출이 47% 이상 증가할 것으로 나타났다.

자동차 및 자동차 부품의 경우 차량용 반도체 공급 부족으로 초과 물량 생산에 다소 애로가 발생하고 있으나 자동차 수요가 빠르게 회복하면서 올해 5월까지 월평균 자동차 생산량은 29만8,000만 대로 코로나19 이전 수준(2019년 월평균 33만 대)을 거의 회복했다. 하반기에도 자동차와 자동차 부품의 수출은 전년 동기대비 각각 6%, 11% 증가할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보고서는 향후 미·중 관계가 급속히 냉각되거나 유럽연합(EU)의 디지털세 도입 관련 분쟁 등이 격화될 경우 수출에 불안요인이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또한 최근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는 해상운임의 경우 제한적인 선복량과 중국 신규 컨테이너 제조사들의 가격 담합 등 여러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하고 있어 하반기에도 불확실성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했다.

홍지상 무역협회 국제무역통상연구원 연구위원은 “하반기 수출이 상반기에 이어 견조한 수출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우리 수출이 중장기적으로 좋은 흐름을 이어가기 위해서는 주력 수출품목을 전기차, 바이오헬스 등 차세대 신성장 산업으로 다변화하고 디지털 혁신을 통해 기존 주력산업의 수출경쟁력을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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