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뱅크가 기업공개(IPO)를 통해 2조 5,000억 원의 신규 자금을 조달한다.
카카오뱅크는 IPO 공모가를 3만 3,000~3만 9,000원으로 확정했다고 28일 공시했다. 신주 모집을 통해 조달하는 자금은 공모가 상단 기준 2조 5,000억 원이다. 상장 예정 주식수는 4억 7,510만 237로 공모가 기준 기업가치가 최대 18조 5,000억 원에 이를 것으로 분석된다.
카카오뱅크는 지난 2016년 설립 이후 5년여 만에 2조 원이 넘는 IPO 공모에 나서는 회사로 성장했다. 수차례 유상증자로 실탄을 확보한 뒤 전월세 대출, 파격적인 예·적금 상품, 주식 계좌 개설 서비스, 중신용대출 등 다양한 서비스를 내놓으면서 빠른 속도로 시장을 잠식했다. 재무 구조도 좋다. 예상보다 빠른 2019년에 처음으로 영업이익을 거둔 데 이어 지난해에도 1,000억 원이 넘는 당기순이익을 냈다. 인터넷 은행 사업에 대한 관심이 높고 실적까지 나오면서 투자자들의 관심도 높다. 한편 카카오뱅크는 26~27일 일반 청약을 진행할 계획이다. 대표 주관사는 KB증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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