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달 도쿄 올림픽에서 손흥민(토트넘)은 볼 수 없다. 김학범 올림픽 남자 축구 대표팀 감독은 ‘와일드카드’로 황의조(보르도), 권창훈(수원), 김민재(베이징)를 뽑았다.
김 감독은 30일 서울 광화문 kt스퀘어 드림홀에서 도쿄 올림픽에 나설 18명의 태극전사 명단을 발표했다. 이 중 연령 제한 선인 만 24세를 넘긴 와일드카드 3명으로 김 감독은 황의조, 권창훈, 김민재를 선택했다. 황의조와 김민재는 이미 병역 혜택을 받았으나 김 감독의 부름에 다시 뭉쳤다.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 황의조는 와일드카드로, 김민재는 23세 이하 자원으로 출전해 김 감독의 지휘 아래 금메달을 합작했다. 아직 병역을 해결하지 못한 권창훈은 독일 무대에서 뛰다 상무 입대를 염두에 두고 친정팀 수원으로 복귀했다. 올림픽 메달이면 병역 혜택을 받는다.
대표팀은 다음 달 13일(상대 미정)과 16일(프랑스·서울월드컵경기장) 국내에서 마지막 평가전을 치른 뒤 17일 일본으로 출국한다.
◇2020 도쿄 올림픽 남자 축구 대표팀 최종 명단(18명)
▲ GK=송범근(전북) 안준수(부산)
▲ DF=정태욱 김재우(이상 대구) 김진야(서울) 설영우(울산) 이유현(전북) 김민재(베이징)
▲ MF=김동현(강원) 원두재 이동경(이상 울산) 정승원(대구) 이강인(발렌시아)
▲ FW=송민규(포항) 이동준(울산) 엄원상(광주) 권창훈(수원) 황의조(보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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