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자산운용은 1일 KODEX 홈페이지를 통해 국내주식형 상장지수펀드(ETF)별 배당수익률, 주가수익비율(PER), 주가순자산비율(PBR)을 조회할 수 있는 재무 데이터 화면을 새롭게 선보인다고 밝혔다. 개별 종목 투자 시 참고하는 대표적인 수익성 지표를 이제는 ETF별도로 한눈에 조회할 수 있게 됐다는 설명이다.
각 수익성 지표는 ETF별로 공시된 구성종목내역(PDF·Portfolio Deposit File)을 기준으로 데이터를 산출해 계산된다. PDF에 포함된 개별 종목들 각각의 배당, 이익 지표들을 가중 평균한 개념이다. 투자자들은 이를 통해 투자를 했거나 고민중인 ETF가 과거에 비해 배당수익률이 높은지, 낮은지 또는 현재 가격 수준이 고평가인지, 저평가된 상태인지 등을 종합적으로 비교해봄으로써 포트폴리오를 조정하는데 활용할 수 있다.
예로 6월 29일자로 조회 시 ‘KODEX 증권 ETF’의 PER은 5.04로 1년 전 7.11, 3년전 8.99 대비 많이 낮아진 상태다. 이는 주식시장 활황 등의 요인으로 개선된 증권사들의 이익 대비, 현 주가 수준이 과거 대비 매력적인 수준이라고 해석할 수 있다.
삼성자산운용 관계자는 화면 개발 취지에 대해 “이제는 ETF 시장에서도 단순히 이름이 많이 알려진 ETF나, 추천 ETF에 무작정 투자하는 투자자보다 스스로 ‘공부하는 투자자’가 상당히 많이 늘어난 상황”이라며 “자신이 투자하는 혹은 투자를 고민하는 ETF 상품을 수익성 지표를 통해 비교하면서 고평가 혹은 저평가 된 ETF를 골라내고자 하는 투자자들을 위한 서비스가 필요한 시점이라 생각했다”라고 밝혔다. 해당 서비스는 KODEX 홈페이지를 통해 사용할 수 있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