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공기용 부품 등을 생산 제조하는 하이즈항공이 탄소복합재료 제조업체 데크항공주식회사를 인수했다. 항공기 부품 사업 영역 확대에 나선 모습이다.
하이즈항공은 데크항공주식회사를 30억 원에 인수한다고 1일 공시했다. 기존 주주는 롯데케미칼(011170)이었다. 하이즈항공은 데크항공 지분 100% 및 금전소비대차 채권(130억 원)을 함께 인수한다. 인수 금액은 하이즈항공의 매출 5.7% 규모다. 롯데케미칼은 매각에 대해 “사업 포트폴리오 효율화 목적”이라고 밝혔다.
데크항공은 롯데케미칼이 2010년 지분 50%+1주를 250억원에 인수한 바 있다. 드림라이너로 불린 보잉 787 부품을 납품하던 회사였다. 롯데케미칼에 인수된 이후 2013년 흑자 전환에 성공했고 2017년 매출 202억 원, 영업익 25억 원을 기록하기도 했다. 다만 이후 실적이 악화했고 지난해에는 56억 원의 당기순손실을 기록했다.
하이즈항공은 1999년 설립, 2001년 항공기 관련 부품 조립 및 판매를 주요 사업으로 하고 있다. 보잉의 1차 협력업체로 2015년 상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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