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경제TV=서청석기자]하이투자증권은 2일 SK이노베이션(096770)에 대해 전지사업 분사 이슈는 아직 이르고 과도한 우려"라며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주가는 40만원으로 유지했다.
전유진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동사의 2분기 영업이익은 4,858억원으로 기대치였던 3,590억원을 큰폭으로 상회할 전망"이라며, "화학과 윤활유 부문 호실적이 기대되고 전지적자 규모 축소도 실적에 긍정적으로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전 연구원은 "하반기는 주요 국가들의 경제활동 정상화에 따른 중간유분 수요 강세, 전지 적자규모 축소 등에 근거해 정유 및 전지부문의 실적 개선이 나타날 것으로 기대된다"며, "하반기 영업이익은 상반기 대비 14.1% 오른 1조 1,278억원이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한, "SK이노베이션은 전날 Story Day를 통해 향후 배터리, 폐플라스틱 재활용 등 중장기적인 사업 전략과 투자 계획, 방향성에 대한 그림을 제시했다"며, "2020년 말 550GW였던 배터리 수주잔고는 현재 1,000GW에 근접해 약 반 년만에 2배 늘어난 규모로, 글로벌 배터리업체 중 가장 적극적인 신규수주를 확보하고 있는 추세를 확인할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특히 "더욱 고무적인 부분은 이러한 공격적인 수주 확보에도 모든 물량은 원재료 가격이 판가에 연동되는 구조로 형성되어 있다"며, "시장에서 우려하는 마진 훼손의 가능성은 사실상 거의 제한적일 것"이라고 분석했다.
다만 "전일 놀라운 규모의 수주잔고아 향후 투자계획 발표에도, 전지사업 분할 가능성 언급으로 동사의 주가는 8.8% 하락했다"며, "대규모 투자와 사업 확대 계획을 고려했을 때 늘 염두되던 이슈였으나 예상보다 더 빠른 시기에 언급된 것이 주가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던 것으로 파악된다"고 말했다.
그러나 "IPO는 영업이익이 안정적으로 창출되며 사업가치가 제대로 평가받을수 있을때 진행될 가능성이 크다"며, "최근 경쟁사의 사례에 빋대어 그 시기를 가늠해보면 연간 영업이익이 흑자전환을 달성하는 때로 볼 수 있다"고 예측했다.
이에 "동사의 경우 그 시기가 약 2023년 정도로 예상되는데 본격적인 IPO추진도 그이후에나 진행될 가능성이 크다"며, "분사 이후에도 지주회사로서 동사가 자회사 지분을 상당부분 보유함을 고려하면 기업가치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다"라고 판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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