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50대 그룹 총수 중 1조원 이상의 주식재산을 보유한 총수는 13명인 것으로 조사됐다.
2일 기업분석 전문 한국CXO연구소가 자연인을 동일인으로 지정한 국내 50대 그룹 총수 50명의 상장사 주식재산을 조사한 결과, '주식재산 1조원 클럽'에 속한 총수는 올해 1분기 12명에서 2분기 13명으로 늘었다.
6월 말 기준 주식재산 1위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으로 총 15조5천500억원으로 조사됐다.
2위는 9조6,300억원의 주식재산을 보유한 김범수 카카오 의장이었고, 서경배 아모레퍼시픽 회장(4조6,400억원), 정의선 현대자동차 회장(4조2,100억원), 최태원 SK 회장(3조6,600억원)이 뒤를 이었다.
방준혁 넷마블 의장과 구광모 LG 회장, 이해진 네이버 글로벌투자책임자, 서정진 셀트리온 명예회장 등도 주식재산이 1조원이 넘었다.
증감율로 보면 동국제강 단일 주식 종목만 보유하고 있는 장세주 동국제강 회장은 주가 상승에 힘입어 총 주식재산이 1분기 1,800억원에서 2분기 2,900억원으로 62.6% 올라 총수 중 주식재산 증가율이 가장 높았다.
반대로 금호석유화학 박찬구 회장은 1분기 5,400억원에서 2분기 4,400억원으로 주식재산 평가액이 17.4% 줄어 감소율이 가장 컸다.
50대 그룹 총수 가운데 상장사 주식을 보유한 사람은 총 38명이었다. 이들이 보유한 주식평가액은 올해 3월 말 48조5,361억원에서 지난달 말 60조8,057억원으로 약 25%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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