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경제TV=배요한기자] 바이오소재 기술기업 셀레믹스(331920)가 중국 북경에 본사를 둔 유전체 분석 전문기업인 칭커 바이오로지컬 테크놀로지(Tsingke Biological Technology Co., Ltd,)와 45억원 규모의 비티식(BTSeqTM) 연간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2일 밝혔다.
이번 공급계약 규모는 2020년 셀레믹스의 연간 매출액 약 52억원의 87%에 해당하며 2017년 글로벌 시장 진출을 시작한 이래 단일 계약으로 가장 큰 액수이다. 계약의 구조는 중국 현지에서 클라우드 기반의 분석 플랫폼을 원활하게 운영하기 위해 셀레믹스의 중국 대리점인 포큘라를 포함한 셀레믹스-포큘라-칭커의 3자간 계약의 형태로 이루어졌으며, 셀레믹스는 자체 개발한 유전체 분석기술인 비티식을 현지에서 제공하는데 필요한 시약과 분석용 소프트웨어를 중국 대리점을 통해 칭커에 공급할 계획이다.
셀레믹스가 중국 유전체분석시장에 진출하는 파트너로 손잡은 칭커는 2004년 설립하여 북경, 상해, 광주 등 중국 내 19개의 자회사를 운영하고 있는 유전자합성 및 분석서비스 전문기업으로 연간 1,500만건에 달하는 분석서비스를 수행하는 업계 대형 기업이다. 칭커는 이번 공급계약 체결에 앞서 남경과 천진 등 복수의 자회사에서 다양한 샘플에 대한 성능 실험을 수행하였으며, 초도 양산제품을 추가로 발주하여 현지에서 베타테스트까지 진행하는 등 1년여 기간에 걸친 광범위한 검증절차를 완료하고 셀레믹스의 기술과 제품을 도입하기로 결정했다.
셀레믹스는 작년 비티식 서비스의 출시 준비와 맞물려 해외 진출을 모색해 왔으며 신규 서비스를 출시한지 1년여만에 전세계 2위권인 만큼 많은 업체가 치열한 경쟁을 펼치고 있는 중국 NGS시장에서 단일 공급계약을 이끌어 낸 것은 매우 고무적인 성과로 바이오업계에서 평가하고 있다.
칭커의 마스진(?石金) 동사장은 “셀레믹스의 새로운 시퀀싱 기술인 비티식을 통하여 칭커는 DNA 합성 서비스와 시퀀싱 서비스 분야에서 독보적인 경쟁력을 갖출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으며, 향후 셀레믹스와 함께 다양한 응용 시장을 개척해 나갈 것이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용훈 셀레믹스 공동 대표이사는 “까다로운 검증절차를 거쳐 중국 NGS시장에 성공적으로 진입하며 우리 회사의 경쟁력과 혁신적 신 기술인 비티식의 시장 수용성을 재차 확인하여 무척 기쁘게 생각한다"며 "이번 계약을 토대로 14억 인구를 토대로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중국 NGS시장에서 우리 회사의 브랜드를 알리고 입지를 확실히 구축하는데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셀레믹스는 최근 스페인과 포르투갈, UAE, 일본 등 주요 국가에도 신규 대리점 선정을 마쳤고 유수의 글로벌 기업들과 파트너십을 체결하는 등 글로벌 시장진입을 위한 준비를 순조롭게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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