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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은경 "델타 변이, 대규모 유행 위험 커"

코로나19 방역 관련 대국민 담화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이 2일 오후 정부서울청사에서 방역수칙 준수를 당부하는 내용의 호소문을 발표하고 있다./오승현 기자




"현재 수도권의 유행상황이 굉장히 위험하고 엄중한 상황이다."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은 2일 정부서울청사에서 발표한 코로나19 방역 관련 대국민 담화에서 "최근에 사회적 거리두기 등이 완화되면서 사람들 간에 모임이나 회식, 대면 접촉이 늘어나면서 특히 젊은 층을 중심으로 위험 유행이 전파가 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정 청장은 "코로나19는 젊은 층에서는 증상이 없거나 굉장히 경증이고, 또 발병하기 전에 이미 전염력이 있기 때문에 마스크를 벗고 음주나 대화를 하는 과정 중에 충분히 전파가 될 수 있다"며 "이런 전파가 직장이나 가족이나 또는 여러 지역사회로 전파가 되고 있는 양상이다"고 말했다.

정 청장은 전파력이 더 센 것으로 알려진 델타 변이 바이러스의 위험에 대해서 설명했다. 그는 "현재 수도권에서도 델타 바이러스가 확인이 되고 있다"며 "영국이나 이스라엘, 미국 등 다른 나라의 사례들을 보면, 굉장히 급속한 속도로 우세종으로 변화되고 있기 때문에 현시점에서 유행을 차단하지 않으면 대규모의 유행으로 전파될 수 있는 그런 위험이 크다"고 말했다.

정 청장은 방역 수칙 준수를 요청했다. 그는 "델타 바이러스 관련해서도 현재 여러 가지 검사도 강화하고 감시를 강화하는 조치를 취하도록 하겠다"며 "유행이 폭발적으로,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하지 않도록 현시점에서의 방역수칙 준수 및 사회적 거리두기 준수를 철저히 해 주실 것을 거듭 당부드린다"고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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