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인 아마존이 새로 취임할 최고경영자(CEO) 앤디 재시에게 주식 6만 1,000주를 지급하기로 했다. 2일(현지시간) 종가 기준으로 한화 2,420억 원에 달하는 거금이다.
미국 경제매체 CNBC의 보도에 따르면 아마존은 현지 시간으로 지난 2일 미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서류에서 재시가 CEO로 취임하는 5일 주식 6만 1,000주를 지급하는 내용을 승인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주식은 10년에 걸쳐 분할 지급된다. 아마존 주식 6만 1,000주는 2일 미국 증시 종가 기준으로 2억 1,400만 달러에 달한다.
베이조스의 후계자로 지명된 재시는 1997년 직원 200명 규모의 인터넷 서점인 아마존에 합류해 회사를 함께 키워온 인물로 꼽힌다. 금융 정보업체 팩트셋에 따르면 재시는 이미 아마존의 지분 0.02%, 금액으로는 3억 달러(약 3,390억 원) 이상을 보유하고 있다. 재시는 특히 아마존의 핵심 사업이 된 클라우드 사업의 컴퓨팅 플랫폼을 창안·실행하는 등 아마존웹서비스(AWS) 부문을 이끌어왔다. 아마존은 현재 클라우드 시장의 1위 사업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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