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상공회의소가 최태원(사진) 회장 취임 이후 처음 추진하는 국가 발전 프로젝트 공모전에 하루 평균 20여 건이 접수되며 흥행 조짐을 보이고 있다.
4일 대한상의에 따르면 지난달 중순 접수를 시작한 국가 발전 프로젝트 공모전 접수 건수가 400건을 넘어섰다. 이 프로젝트는 민간 주도 경제 혁신, 사회 발전 아이디어를 공모하는 사업으로 대상자에게는 상금 1억 원과 최대 4.5%의 지분이 제공된다. 오는 9월 24일까지 접수를 받는다.
대한상의 중간 집계에 따르면 친환경 관련 아이디어가 18%로 가장 많았다. 이 밖에 청년 창업 및 일자리 지원(17%)과 4차 산업혁명 관련 기술(11%), 지역 균형 발전(10%), 저출산 고령화(9%), 소상공인 지원(5%) 순이었다.
일반 참가자가 절반이 넘는 57%를 차지한 가운데 기업(37%)과 교수 등 대학 관계자(6%)도 참여했다. 대한상의의 한 관계자는 “기업의 경우 스타트업 응모가 전체의 60%로 가장 많았다”며 “삼성과 현대차·SK·롯데 등의 응모도 있었다”고 전했다. 응모 아이디어의 대부분은 우리 사회가 안고 있는 구조적 문제와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넘어야 할 과제를 해결하는 방법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방법론으로는 잠재적 수요자와 공급자를 연결해주는 플랫폼 마련, 정부 지원 사각지대 해소 등의 다양한 방안이 제시됐다.
대한상의는 이달 15일까지 접수된 기업 부문 응모 아이디어에 대해 8월 중 오디션도 진행할 예정이다. 기업 공모작을 먼저 공개해 공모전에 관한 대국민 이해도를 높이기 위한 취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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