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배터리 발전전략’ 발표를 앞두고 있는 문승욱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배터리 업계 관계자들을 만나 “이차전지 기술 개발, 소재·부품·장비(소부장) 핵심기업 육성, 전문인력 양성 등을 과감하게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5일 관계부처에 따르면 문 장관은 이날 삼성SDI 울산사업장을 방문해 이차전지 관련 기업 간담회를 개최했다. 간담회에는 삼성SDI를 비롯해 배터리 소재 업체인 에코프로비엠, 천보, 정관, 이수화학, 일진머티리얼즈, 동일알루미늄 관계자 등이 참석했다. 삼성SDI는 LG에너지솔루션, SK이노베이션 등과 함께 국내 ‘전기차 배터리 3사’로 불리며 에너지저장장치(ESS), 스마트폰·전기 스쿠터·전동공구 등 다양한 응용제품용 배터리를 생산하고 있다.
문 장관은 이날 간담회에서 이차전지 산업발전을 위해 관계부처가 힘을 모으기로 한 ‘혁신성장 빅3’ 회의 내용을 언급하며 “공급망 안정화와 미래 제조 경쟁력 확보에 핵심인 이차전지, 반도체 등 산업을 더욱 체계적으로 지원하기 위해 ‘국가핵심전략산업 특별법’ 제정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이차전지 인력 수요가 양적·질적으로 늘고 있다”며 “이론과 실무 역량을 함께 보유한 융복합 전문인력의 가치는 더욱 증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참석자들은 정부 측에 차세대 기술 개발을 위한 정책적 지원, 우수 인력 양성, 민관 협력과 기업 간 협력을 위한 지원 등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문 장관은 간담회에 이어 울산과학기술원(UNIST)을 방문해 학생들의 연구 활동을 격려했다. UNIST는 2009년 개교 후 부터 이차전지 연구에 집중해 10년간 130여명의 석박사 인력을 양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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