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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서 日상공 찍고 부산으로...무착륙 비행 면세업계 띄우나

내달 이착륙지 다른 비행상품 첫선

부산·대구 등 국내여행객 유입 기대





앞으로 무착륙 국제관광비행으로 면세쇼핑과 국내여행을 동시에 즐길 수 있게 될 전망이다. 정부가 8월 중으로 출발과 도착 공항이 다른 무착륙 국제관광비행 상품을 선보인다고 발표하면서 면세업계의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부산, 대구 등 국내 여행족들도 면세고객으로 끌어모을 수 있는 기회이기 때문이다.

5일 면세업계에 따르면 정부는 오는 8월 중 출발과 도착 공항이 다른 무착륙 국제관광비행 상품을 새롭게 운영할 계획이다.

지금까지는 인천공항에서 출발하면 해외 상공을 거쳐 인천공항으로 돌아왔지만, 앞으로는 인천에서 출발해 해외 상공을 거쳐 제주와 부산 등 국내 다른 지역 공항에 착륙할 수 있는 상품이 나오는 것이다. 면세쇼핑과 국내여행을 동시에 즐길 수 있어 면세업계는 무착륙 국제관광비행의 수요가 크게 증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면세업계의 한 관계자는 "부산이나 대구 등 국내 여행을 계획하던 관광객들도 출발·도착이 다른 무착륙 국제관광비행을 이용하면 면세쇼핑을 이용할 수 있다"며 "그동안 무착륙 국제관광비행에 관심이 없었던 국내 여행족들이 새롭게 유입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지난해 12월 도입된 무착륙 국제관광비행은 면세쇼핑으로 인기를 끌면서 지금까지 약 1만 6,000명이 이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약 6개월 동안 항공사들은 무착륙 비행을 위해 항공기 총 152편을 띄웠다. 탑승객들은 면세품을 약 228억 원 어치 구입했다. 1인당 평균 142만 원씩 쓴 셈이다. 상품별 판매액을 보면 화장품이 61억 원, 가방류가 40억 원, 향수가 25억 원이었다. 특히 이 3개 상품의 판매액이 126억 원으로 전체 판매액의 약 55%를 차지했다.

면세업계는 8월 중 출발·도착 공항이 다른 무착륙 국제관광비행 상품 출시에 맞춰 다양한 마케팅을 펼친다는 계획이다. 앞서 면세업계는 기존 무착륙 국제관광비행 상품에도 항공사와 연계해 면세품 할인은 물론 공짜 탑승권을 증정하는 등의 마케팅을 진행한 바 있다.

면세업계의 한 관계자는 "외국인이 국내에서 들어오지 못하는 상황에서 내국인이 출국하며 살 수 있는 기회를 늘리는 게 중요하다"며 "8월 휴가 성수기에 맞춰 이번 정부 조치로 항공편이 늘면 그만큼 면세업계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다만 면세업계는 최근 코로나19 델타 변이 바이러스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서 트래블 버블에 대한 기대감이 잦아지고 있어 국내 면세 활성화를 위한 추가 지원책이 필요하다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면세업계의 또 다른 관계자는 "면세업계에서 회복이 이뤄지고 있다고 해도 코로나19 이전 면세점 매출 규모 및 이용객 수와 비교하면 상당히 미미한 수준"이라며 "600달러에 묶인 면세한도를 상향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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