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 CGV가 일회용품 쓰레기 배출을 줄이기 위해 전문 세척 후 재사용이 가능한 다용도컵 사용 시스템을 도입했다. ‘필(必)환경 경영’ 의 일환으로, 일회용품 사용이 불편한 고객들에게도 환영받을 것으로 보인다.
CJ CGV는 일회용품 대체 서비스 전문기업 트래쉬버스터즈와 손을 잡고 CGV등촌에서 6일부터 다회용컵 사용 시범 운영에 들어간다고 이날 밝혔다.
이에 따라 CGV등촌 매점에서 탄산 음료를 구매하는 고객은 주문 시 일회용 컵과 다회용 컵 중 어느 것을 사용할지 선택할 수 있다. 이 때 다회용 컵을 선택하면 고객은 주황색 컵을 받은 후 직접 음료를 따르는 ‘셀프 소다존’에서 원하는 음료를 골라 담게 된다. 또 영화 상영 종료 후 퇴장로 및 로비에 비치된 수거함에 다회용 컵을 반납하면 된다. 간단한 프로세스로 운영되기 때문에 처음 이용하는 고객들도 손쉽게 필환경 활동에 동참할 수 있다. 수거된 다회용 컵은 7단계 전문 세척 시스템과 진공 포장 등 철저한 위생 관리를 거친 후 재사용 된다.
CJ CGV는 고객 대상 다회용 컵 시범 운영에 앞서 지난 5월부터 트래쉬버스터즈와 협력해 서울 용산에 위치한 본사 사내 카페 일회용기를 100% 다회용기로 전환했다. 직원들이 먼저 다회용 컵을 사용하기 위해서다.
조정은 CJ CGV 사회가치경영팀장은 “CGV가 환경을 위해 우선적으로 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일까 고민하다 트래쉬버스터즈와의 협력을 통한 다회용기 도입을 기획했다”며, “이번 시범 운영을 통해 다회용기 이용에 대한 고객들의 관심도를 제고하고, 고객들이 더욱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개선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CJ CGV는 한국에너지공단과 함께 진행한 에너지절약 착한가게 캠페인, 투명페트병의 올바른 분리배출 제도를 알리는 자원순환 60초 초단편 영화제, 폐스크린 굿즈 제작 등 다양한 친환경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 지난 1월에는 폐스크린으로 만든 가방을 선보이기도 했다. 리뉴얼 등으로 버려지는 스크린을 재활용한 것으로, 판매 수익의 일부는 아동양육시설에 기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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