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7거래일 만에 종가 기준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6일 코스피는 전날보다 12.00포인트(0.36%) 오른 3,305.21에 마감했다.
이로써 지난달 25일 기록한 종가 기준 종전 최고치 3,302.84를 7거래일 만에 넘어섰다.
지수는 2.23포인트(0.07%) 오른 3,295.44에서 시작해 오름세를 이어가며 한때 3,313.51까지 올랐다. 다만 장중 최고치(3,316.08)를 경신하는 데는 실패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이 2,240억원, 기관이 712억원을 각각 순매수했다. 반면 개인은 2,944억원을 순매도했다.
2분기 실적 발표를 앞둔 삼성전자(005930)(1.00%)와 SK하이닉스(000660)(1.63%) 등 대형주가 오르며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지난밤 영국의 코로나19 봉쇄 조치 해제 방침, 독일의 해외입국 제한 조치 완화 등도 경제 재개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며 투자 심리에 긍정적인 영향을 줬다.
삼성SDI(3.46%)와 SK이노베이션(2.40%), LG화학(0.34%) 등 국내 2차전지 대표기업들도 강세를 보였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가 실적 발표를 앞두고 실적 개선 기대 심리가 높아지며 강세를 보인 데 힘입어 (코스피가) 상승했다"며 "유럽 증시가 경기 민감주 중심으로 강세를 보인 가운데 국내 증시 또한 관련 기업들이 상승 폭을 확대했다"고 설명했다.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2.37포인트(0.23%) 내린 1,044.96에 마치며 7거래일 만에 하락했다.
지수는 0.27포인트(0.03%) 높은 1,047.60에서 개장해 상승했으나, 오후 들어 하락세로 반전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외국인이 670억원, 기관이 625억원을 각각 순매도했다. 개인은 1,372억원을 순매수했다.
한편, 이날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0.2원 내린 1,130.8원에 장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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