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뚜기가 중국산 미역을 국산 미역으로 속여 납품한 의혹을 받은 업체로부터 다시마를 계속 납품받고 있다는 주장이 6일 제기됐다.
업계에 따르면 오뚜기가 미역과 다시마를 납품받고 있던 업체는 전남 여수에 위치한 한 업체다. 이 업체는 오뚜기에게 중국산 미역을 국산 미역과 섞어 판 혐의로 최근 검찰 수사를 받고 있다.
오뚜기는 지난 3월 사과문을 올리고 이 업체로부터 미역을 납품받지 않기로 했다. 다만 검찰수사를 받는 이 업체로부터 다시마는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오뚜기에서 판매하는 ‘옛날 자른다시마’는 고흥지역에 있는 이 업체의 지점이 제조원으로 알려졌다. 업계에서는 납품업체가 검찰 수사가 진행 중이라면 해당업체와 거래를 끊는게 일방적이라는 입장이다. 고객 신뢰도에 금이 간만큼 아예 납품업체를 바꾸는 게 옳다는 주장이다.
오뚜기는 미역이 원산지 위반 혐의를 받아 수사를 받고 있음에도 “다시마는 문제가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