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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 IPO 대어 상장후 주가 보니] 결국 ‘성장 모멘텀’이 성적표 갈랐다

자이언트스텝, 메타버스 효과에 신고가

SK바사, 코로나 백신 모멘텀에 16만원대로

높은 수준 공모가…성장성 뒷받침은 필수

아이유가 네이버NOW와 자이언트스텝을 통해 팬미팅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제공=자이언트스텝




지난해 국내 기업공개(IPO) 시장이 풍부한 유동성 자금으로 인해 크게 늘었다. 더불어 공모주 투자에 막대한 자금이 쏠리면서 카카오게임즈, SK바이오사이언스(302440), 하이브(352820)(구 빅히트) 등은 상장 직후 주가가 ‘따상(시초가 두 배 공모가 형성 후 상한가)’ ‘따상상(따상 이후 연속 상한가)’ 등을 연출하며 막대한 자금 흡수에 나섰다. 하지만 상장 이후 기업들은 성장 모멘텀의 지속성에 따라 주가의 향방이 결정된 것으로 나타났다.



6일 자이언트스텝(289220)은 전일 대비 8.9%(5,200원) 오른 6만 3,600원에 거래를 마치며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카카오게임즈는 전일 대비 0.13% 상승했고 SK아이이테크놀로지(361610)(SKIET)·교촌에프앤비(339770)는 각각 4.04%, 2.26% 올랐다. 하이브는 1.47% 내렸고 SK바이오팜(326030)(-0.38%)·SK바이오사이언스(-2.08%)는 하락했다.

이날 7개 기업의 주가는 대부분이 공모가를 웃돈 수준이지만 상장 직후 최고가를 찍었던 것과 비교하면 일부 종목들만 ‘대박’ 행진을 지속한 것으로 나타났다. 자이언트스텝은 6일 기준 주가가 6만 3,600원으로 공모가(1만 1,000원) 대비 6배가 상승했고 신고가(6만 1,700원)를 갈아 치웠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16만 원대로 신고가(19만 원)와 비슷한 수준까지 우상향 추세를 보이고 있다.



카카오게임즈는 상장 직후 8만 원까지 상승했던 주가 회복을 앞두고 있고 하이브는 30만 원을 상회하며 최고가를 경신하고 있다. SKIET 역시 상장 직후 급락했던 주가가 19만 원대를 회복하며 시초가(21만 원)에 근접한 수준까지 올라섰다. 반면 SK바이오팜은 연초 이후에만 28.5%가 하락했고 교촌에프앤비는 시초가(2만 3,850원)보다도 17%가 낮은 수준에 머물러 있다.

역대 최고의 대어라고 평가받던 종목들의 주가 희비가 엇갈린 것은 기업들의 성장 모멘텀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자이언트스텝은 ‘메타버스(3차원 가상세계)’에 대한 성장 기대감에 주가가 급등하고 있다. 영상시각효과(VFX)를 기반으로 성장해와 가상현실(VR)·증강현실(AR)과 홀로그램 등 실감형 뉴미디어 콘텐츠 전반에 대한 제작 능력을 갖추고 있는데 버추얼 휴먼 등 메타버스 콘텐츠의 성장성이 기대된다는 이유에서다.

카카오게임즈는 안정적 사업 포트폴리오 구축에 이어 기대 신작들로 인해 주가가 고공 행진하고 있다. 지난 2019년 인수했던 인기 온라인 게임 개발사 엑스엘게임즈로 자체적인 게임 개발 역량 강화에 주력하고 있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코로나19 백신 위탁 생산 모멘텀이 강점으로 평가받고 있고 하이브는 ‘방탄소년단(BTS)’에 이어 메타버스까지 장기간 성장성을 유지할 것으로 내다봤다. 하지만 SK바이오팜은 제약·바이오주 부진으로 주요 주주의 물량 매도에 주가가 13만 원대에 머물며 상장 직후 21만 원을 기록했던 것 대비 60% 이상 하락한 수준을 보였다. 교촌에프앤비는 치킨 사업 쏠림 현상에 해외 사업 부진으로 주가가 더욱 낮아질 수도 있다는 의견이 제기됐다.

증권사 관계자는 “공모주 투자 열풍이 불며 공모를 진행했던 대부분의 기업들 공모가가 높은 수준에서 정해졌다”며 “이 때문에 사업에 대한 성장성이 뒷받침돼야 안정적인 주가 상승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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