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상인저축은행이 성실 거래 저신용자를 위한 금리 인하 혜택을 하반기까지 지속한다. 서민금융기관으로서의 역할을 다하면서도 소매 영업 확대 등을 토대로 향후 업계 5위로 도약한다는 목표를 내세웠다.
이인섭(사진) 상상인저축은행 대표는 최근 경기도 성남시 분당에 위치한 본점에서 서울경제와 만나 “지난 6월 15일부터 16~18.9% 금리 적용 고객 중 6개월 이상 연체가 없는 성실 거래자들에 한해 15.99%의 금리로 제공하는 금리 인하 정책을 저축은행 업계 최초로 펴고 있다”며 “이 같은 혜택을 하반기까지 이어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를 통해 6월에만 100억 원 규모의 기존 저신용자 대출에 금리 혜택이 적용됐다.
상상인저축은행은 2018년 저축은행 업계 최초로 대출금리를 19%대 이하로 제공하는 상품 운용 정책을 도입했다. 또 7일 법정 최고 금리 인하(연 24%→연 20%)를 앞두고도 최근 업계 최초로 18%대 최고 금리 정책을 선제적으로 도입했다. 이 대표는 “저축은행은 서민들을 위한 금융기관이라는 취지에 맞게 적극 동참하고 있다”며 “혜택을 드릴 때는 확실히 드리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상상인저축은행은 올해 1분기 기준 자산이 2조 3,935억 원을 기록하며 업계 10위를 기록한 가운데 업계 5위로의 도약을 노리고 있다. 특히 소매 비중을 확대하며 포트폴리오 조정에 나선 상태다. 고객들에게 더 가까이 다가가기 위해 지난해 디지털 금융 플랫폼 ‘뱅뱅뱅’을 출시했으며 출시 기념으로 지난해 7월 한 달간 매일 777명에게 연 7% 금리를 제공하는 특판 상품 ‘뱅뱅뱅 777 정기적금’을 선보여 큰 사랑을 받았다. 이 상품을 바탕으로 출범 한 달 만에 누적 방문자 25만 명, 신규 계좌 개설 5만 좌, 360억 원의 예적금 실적을 기록했다. 최근에는 뱅뱅뱅 출시 1년을 기념해 업계 최고 수준의 금리를 제공하는 상품을 출시했는데 ‘뱅뱅뱅 정기예금’은 최대 2.21%(12개월), ‘뱅뱅뱅 파킹통장 369 정기예금’은 최대 2.11%(9개월 이상)의 금리가 적용된다.
이 대표는 “올해 하반기에는 ‘뱅뱅뱅’ 업그레이드 버전을 출시해 개인화 기능을 추가하는 등 편의성을 더욱 높일 계획”이라며 “중소 자영업자들을 위한 대출도 새롭게 선보이기 위해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상상인저축은행의 모회사인 상상인그룹은 ‘상상을 불어넣어 세상을 이롭게 한다’는 기업 비전을 토대로 다양한 사회 공헌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2018년부터 시작한 전국 휠체어 사용 아동(6~13세) 2,600명을 대상으로 휠체어와 전동키트, 안전 용품을 지원하는 ‘휠체어 사용 아동 이동성 향상 프로젝트’가 있다.
이 대표는 “저축은행 업권이 위험 요소를 끌어안고 있다는 시각이 여전히 남아 있는데 이 같은 고정관념을 바꾸기 위해 꾸준히 노력하고 있으니 지켜봐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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