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2일부터 전국 CU에서 고속도로 미납 통행료 납부가 가능해진다. 이를 기반으로 앞으로 CU는 국민 생활 서비스를 개선하고, ‘편세권’을 더욱 확장한다는 목표다.
편의점 CU를 운영하는 BGF리테일(282330)은 한국도로공사와 업무협약을 맺고 전국 1만5,000여 개 점포에서 고속도로 미납 통행료 조회 및 납부가 가능한 시스템을 구축했다고 8일 밝혔다.
앞으로 고객들은 오는 12일부터 고지서를 지참하지 않아도 전국 CU에서 차량번호 및 생년월일을 입력하는 본인 인증 과정을 거친 후 미납 요금을 조회 및 납부할 수 있게 됐다. 납부 수단은 카드와 현금 모두 이용 가능하다.
지난 2007년 CU는 업계에서 공공요금 수납 서비스를 가장 먼저 도입한 후 수도요금, 지방세 등 21개 수준이던 서비스 항목을 최근 하이패스 충전, TV수신료, 휴대폰 요금 납부 등 110여 가지로 확대했다. 또 가맹점의 서비스 운영 편의를 위해 전국 모든 점포에 2차원 바코드 리더기를 도입해 QR코드 스캔 방식으로 간편하게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했다.
CU에서 납부 가능한 공공요금이 다양해지고 서비스에 대한 고객 인지도도 높아지면서 공공요금 수납 서비스를 이용하는 건수도 증가하고 있다. 특히 지난해에는 코로나19로 은행 영업시간이 오후 4시에서 오후 3시30분으로 단축되고, 불특정 다수가 방문하는 은행이나 관공서 방문을 꺼리는 사람이 늘어나면서 이용 건수가 전년 동기 대비 14.5% 늘었다.
송지택 BGF리테일 혁신부문장은 “CU는 고객들이 코로나19에도 편리한 일상을 이어갈 수 있도록 전국 점포를 거점으로 하는 생활 인프라를 구축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BGF리테일은 공공기관과 협력해 고객들이 가까운 CU에서 편안하게 다양한 생활 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 ‘편세권’을 확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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