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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4야드 대포…14년 차 김봉섭, 첫 우승에 ‘한 걸음 더’

KPGA 투어 부산경남오픈 2R 5타 줄여 13언더, 이틀째 단독 선두

2위 그룹과 3타 차, 8승 박상현 9언더로 추격 시동

김봉섭이 9일 우성종합건설 아라미르CC 부산경남오픈 2라운드 16번 홀에서 드라이버 샷을 하고 있다. /사진 제공=KPGA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첫 우승에 도전하는 14년 차 김봉섭(38)이 이틀 연속 선두를 달렸다.

김봉섭은 9일 경남 창원의 아라미르CC(파71)에서 계속된 우성종합건설 아라미르CC 부산경남오픈(총상금 5억 원) 2라운드에서 버디 6개와 보기 1개로 5타를 줄였다. 이틀 합계 13언더파로 3타 차 단독 선두다. 첫날 1타 차였던 2위 그룹과의 격차를 2타 더 벌렸다.

김봉섭은 2012·2017·2018년에 장타왕을 지냈지만 우승 경험은 아직 없다. 그는 이날 10번 홀(파4)에서 드라이버 샷으로 314야드를 보낸 뒤 정교한 어프로치 샷으로 버디를 잡는 등 첫 우승을 향해 속도를 높였다.



이정환과 윤정호, 윤상필, 최장호가 10언더파 공동 2위다. 윤상필은 이날 8언더파 63타를 몰아쳐 ‘데일리 베스트’를 기록했다. 3번 홀(파4) 96야드 샷 이글에 버디 8개(더블 보기 1개)를 쓸어 담았다. 2019년 데뷔한 3년 차로 2018년 휴온스 셀러브리티 프로암 공동 2위가 최고 성적인 선수다. 통산 8승의 투어 간판 박상현도 7언더파를 몰아쳐 합계 9언더파로 우승에 시동을 걸었다.

9번 홀 드라이버 샷 하는 윤상필. /사진 제공=KPGA


올 시즌 상금, 대상(MVP) 포인트, 평균 타수 1위를 달리는 ‘무서운 열아홉’ 김주형은 2라운드에 4언더파로 살아났지만 합계 3언더파에 그쳐 컷 탈락했다. 3라운드 진출 실패는 올 시즌 처음이다. 김주형은 "그린에 적응하기가 너무 힘들었다"고 털어놓았다. 대회 코스에 최근 폭우가 계속된 탓에 그린이 너무 부드러워지면서 많은 선수들이 스피드 맞추기에 어려움을 겪었다. 직전 대회인 한국 오픈 우승자 이준석도 2언더파에 그쳐 일찍 짐을 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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