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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野 모두 탐하는 김동연, 19일 책 출간…"대한민국 금기 깨기"

김동연 전 경제부총리가 지난 8일 서울 서대문구 신촌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최재형 전 감사원장의 부친 최영섭 퇴역 대령 빈소 조문을 마친 후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성형주 기자




여야 모두로 부터 대선 러브콜을 받고 있는 김동연 전 경제부총리가 오는 19일 정책 구상을 담은 저서 '대한민국 금기 깨기'를 출간한다. 상고와 야간대학 출신으로 경제부처 수장에 오른 입지전적 스토리를 고리로 본격적인 대권 행보의 신호탄이라는 해석이 나오고 있다.

김 전 부총리 측 관계자는 11일 한 언론을 통해 저서에 “대한민국이 이대로 가면 안 되겠다는 절박감과 복합 위기 시대에 답을 찾고자 긴 시간의 고민과 성찰을 담았다”고 설명했다. 김 전 부총리는 또 ‘승자독식 구조’를 언급하며 “패거리 정치와 진영논리가 판을 치고 내 편은 무조건 선, 상대편은 무조건 악이다”라며 기성 정치권을 비판했다.



문재인 정부의 경제 정책, 특히 소득주도성장에 대한 비판적인 지적도 담았다. 문재인 정부 초대 경제 부총리 출신인 그는 임기 동안소득주도성장에 대해 “정책의 수정·보완 필요성을 느낀다” “속도 조절이 필요하다” 등의 소신 발언을 해 주목을 받아왔다. 김 전 부총리는 정부의 역할에 대해서는 “해야 할 일과 하지 말아야 할 일을 구분해야 한다”며 “민간의 자유와 창의를 키워야 하고 국가는 가부장적 후견주의를 내려놓아야만 한다”고 했다.

특히 김 전 부총리는 저서에서 지난 2013년 10월 백혈병으로 먼저 떠나보낸 큰아들을 언급하며 "큰아이가 자랑스럽게 생각했던 길을 계속 가고 싶다. 무언중에 한 수많은 약속을 지키는 길을 가고 싶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지난 20년과 완전히 다른 20년을 만들어야 한다”는 비전을 제시하며 △혁신 대기업 육성 △동일노동동일임금 체계 구축 △대학 교육에서의 규제 철폐 등의 내용을 담은 ‘기회복지국가’ 구상도 포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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