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루페인트(090350)는 산업통상자원부가 주관하는 산업 핵심기술개발사업 중 하나인 ‘온실가스 저감용 방오(防汚)성능이 있는 선박용 저마찰 필름 기술 개발’ 과제를 수주해 개발 중으로 연내 완료할 예정이라고 12일 밝혔다. 지난해 12월에는 ‘변성 에테르 폴리디알킬실록산 화합물, 이의 제조방법 및 이를 포함하는 해상용 방오도료’와 관련한 특허권을 출원했다.
노루페인트 연구소는 지난 2017년 산학연 협력을 통해 총 60억 원 규모의 신규 정부 과제에 선정됐다. 이후 4년여간 연구 개발로 선박용 방오필름 신소재 관련 특허를 출원했고, 올해 말 조선산업의 친환경 ESG 방오필름 기술에 대한 개발을 완료할 예정이다.
방오 도료는 재료 표면에 해양생물의 부착을 방지하는 페인트를 말한다. 배에 부착량이 많아지면 자중이 늘고, 파도에 수압이 증가해 기능이 저하되기 때문에 이 같은 페인트 시공을 한다. 하지만 일부 방오도료는 수중에서 코팅 도막이 서서히 녹아 방출되면서 해양 오염에 영향을 미쳐왔다. 이에 따라 노루페인트 연구소는 이런 현상을 방지할 수 있도록 기존 스프레이 타입의 방오도료의 대기해양오염과 복잡한 도장 공정 문제를 해결하고, 해수와 저마찰 성능을 구현해 선박의 연비 향상과 온실가스 배출을 저감하는 기술을 개발 중이다.
이 기술은 ‘저마찰 방오 실리콘 코팅소재와 필름 표면 조절 및 처리’ 관련 복합 기술로 구성되며, 선박의 도장 공정에서 비산되어 발생하는 휘발성유기화합물(VOC)를 제거하고 도장 공정을 간소화해 생산성을 향상시킨다 .
노루페인트는 해당 기술을 더욱 연구 발전시켜 기후변화대응에 필요한 저탄소 에너지저감형 신소재부품으로 경쟁력을 확보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국내 조선 산업과 관련 화학제품 분야의 선진기업 원천 기술 의존을 벗어난다는 계획이다.
노루페인트 관계자는 “필름형 방오도료 원천 기술 개발을 통해 국내 조선산업 및 도료산업의 핵심요소 기술을 자립화하고자 연구 중이며, 올해 말 완료 예정”이라며 “기술 적용에 따른 연비 저감, 이산화탄소 배출량 감소, 기존 스프레이 도장방법 대비 친환경 ESG 작업장 구축 등의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